강태구, 데이트폭력 논란 사과 "음악 활동 중단"(전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3.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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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태구 인스타그램


가수 강태구(28)가 자신의 데이트 폭력 의혹과 관련,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음악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강태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음악가 아를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년반 동안 연인 관계였으며 그 기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태구는 "저의 행동으로 인해 아를이 자존감을 잃어가며 느꼈을 불안,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했을 시간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지난 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아를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 이외에 주장을 왜곡해 기사화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이는 나 뿐만 아니라 아를에게도 가혹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를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강태구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교제했다며 강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강태구는 2013년 데뷔한 이후 포크 장르 음악을 선보이며 활동했다. 강태구는 지난 2월 28일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등 3관왕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 강태구 공식입장 전문

저는 음악가 강태구입니다.

저는 음악가 아를씨(이하 A)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반 동안 연인 관계였으며 그 기간에 발생한 일에 대하여 인정하고 사과하고자 합니다.

저의 행동으로 인하여 A가 자존감을 잃어가며 느꼈을 불안,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했을 시간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연인이었던 기간과 그 후 2년의 시간동안 A는 제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든 날들을 견뎌왔음을 알게 되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며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겠습니다.

저는 A까 저와의 안 좋은 기억으로부터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한동안 음악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저의 음악을 찾아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과 지난 주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을 통해 저의 음악을 접하고 좋아해주신 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아를씨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 외에 주장을 왜곡하여(물리적인 폭행 등) 기사화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이는 저 뿐만이 아니라 아를씨에게도 가혹한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를씨 이외의 제3자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재할 시에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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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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