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무실점' 휠러, 한화의 기대감 UP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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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휠러./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선수 제이슨 휠러(28)가 첫 실전 투구에서 호투했다. 한화의 기대감은 더욱 커져간다.


휠러는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0% 만족감은 아니지만 경기 후 휠러는 "변화구 제구, 특히 슬라이더가 원하는 곳에 들어가면서 첫 등판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몸쪽,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며 "첫 등판임에도 로케이션이 아주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3일 36개의 공을 던지며 첫 불펜 투구를 실시했던 휠러는 그로부터 3일 후 두 번째 피칭을 실시했다. 55개 공을 던졌는데, 포심,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하게 던지며 투구 감각을 익혀나갔다.

그리고 키버스 샘슨보다 더 빨리 휠러의 실전 등판 날짜가 정해졌다. 19일 요코하마전이었다. 나쁘지 않은 제구력을 보여줬다.

한화는 지난 시즌 알렉시 오간도(34),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라는 '거물'을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는 부상으로 각각 19경기, 20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오간도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93, 비야누에바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한국을 떠났다. 이에 한화는 올해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젊음'과 '건강'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휠러를 선택한 것이다.

휠러는 198cm, 116kg의 좋은 체격과 안정된 제구력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마이너리그서 157경기 중 14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휠러의 꾸준한 선발 경험을 높이 산 한화다.

일단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시작이 좋다.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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