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김진경 "엑소 카이와 연인 호흡, 걱정했지만 팬 늘었죠"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2.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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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사진=이기범 기자, 한복협찬=김예진한복


모델 겸 배우 김진경(21)이 설을 앞두고 단아하게 한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동안 모델로서 난해한 의상의 매력도 살려냈던 김진경은 한복 역시 제 옷처럼 소화했다. 쌍꺼풀 없는 눈이 돋보이는 동양미의 소유자 김진경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냈다.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명절에도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할 것처럼 보이는 김진경이지만 의외로 잔뜩 음식을 먹고 후회하는 보통 여성이었다. 올해 짧은 연휴 탓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다는 김진경은 아쉬움을 취미로 채웠다.


"저희 시골은 전남 장흥이라 멀어요. 이번 연휴가 짧아서 못 가는 대신 스노보드를 타러 갈 것 같아요. 요즘 스노보드 타는 데 꽂혀서 미친 듯이 타고 있어요.(웃음) 저는 항상 설 때 되면 가족들 보는 것은 좋은데 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설 때는 일이 없어서 먹어도 되는데 먹으면 스트레스를 받죠.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져서 안 먹을 수 없잖아요. 이번에는 안 가게 돼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안 먹고 설을 넘어가기 아쉽긴 하더라고요. 보드 타면서 바쁘게 보내면 잊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지난 2012년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로 모델계에 입문, 런웨이를 누볐던 김진경은 이제 활동 반경을 확실히 넓혔다.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린 김진경은 지난해 첫 주연작인 KBS 2TV 아침드라마 '안단테'로 이름 앞에 배우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붙이게 됐다.

"'안단테'는 일주일에 1회씩 방영해서 (방영 기간이) 길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어요. 저의 첫 작품이었고 첫 주연이라서 저한테 의미가 큰 드라마였어요. 그만큼 아쉬운 것도 많아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고 저한테 좋은 발판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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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사진=이기범 기자, 한복협찬=김예진한복


김진경은 '안단테'에서 아이돌그룹 엑소 카이와 상대역 호흡을 맞췄다. 더욱이 로맨스가 곁들어진 작품이기에 거대한 엑소 팬덤이 의식될 수밖에 없을 터였다. 김진경은 '안단테' 커플 팬이 많다는 말로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너무나 큰 엑소이고 팬들이 너무 많잖아요. 처음에 캐릭터 설명을 들었을 때 카이 씨와 연인 관계라는 말을 듣고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학생 드라마라 센 스킨십이 없었고 실제가 아닌 드라마이고 캐릭터라 안전했던 것 같아요. 김봄(김진경 분), 시경(카이 분) 둘 자체를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커플에 대한 팬이 많이 생겼어요."

김진경은 설 연휴를 보낸 뒤인 오는 3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이하 '정글의 법칙')으로 다시 한 번 안방을 찾는다. '정글의 법칙' 후발대로 합류했던 김진경은 '정글의 법칙' 촬영을 돌이켜보며 환하게 웃었다.

"제가 정글에 정말 가고 싶어 했어요. '우결' 했을 때도 조타 오빠가 갔다 와서 어땠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어필을 했었는데 운이 좋게 연락이 와서 가게 됐어요. 몸은 힘들었는데 정신은 맑았고 생각이 정리된 것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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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사진=이기범 기자, 한복협찬=김예진한복


'우결'에서도 조타와 발랄하면서도 통통 튀는 가상 결혼을 그렸던 김진경은 '정글의 법칙'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김진경은 '정글의 법칙' 연출 백수진 PD가 꼽은 가장 반전 매력을 보여준 멤버로 등극하기도 했다.

"제가 ('정글의 법칙') 막내이기도 했는데 제가 막내고 여자라고 빼지 않고 열심히 하려 했어요.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죠. 그런 모습을 (백 PD가)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더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예요. 저희가 후발대라 황무지, 고산지대를 갔는데 고산지대에 짧게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저한테 좋았던 경험이었죠."

김진경은 '정글의 법칙' 예고 영상에서 민낯을 완전히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김진경은 의연한 반응을 보여줬다.

"제가 피부가 하얀데 칠레가 오존층이 파괴돼서 자외선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선크림을 잘 바르다가 물가에 갔는데 햇빛이 반사돼 화상을 입었어요. 빨갛게 익었는데 그때 촬영 열심히 임해서 탔는지도 몰랐어요. 사람들이 얼굴이 빨갛다고 해서 '그렇구나' 싶었죠. 나중에는 '그때 입술도 바르고 치장했으면 어땠을까' 싶긴 했는데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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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사진=이기범 기자, 한복협찬=김예진한복


활발한 활동만큼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 김진경은 마지막으로 모두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랐다. 런웨이에서 우리의 곁으로 성큼 다가온 김진경의 행보가 기대된다.

"명절은 가족들이랑 모여서 하는 큰 행사 중 하나잖아요. 저도 비록 직업이 모델이지만 명절 때만큼은 다 내려놓고 편한 사람들과 편한 자리에서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명절 때만큼은 가족들이랑 쉬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3월에 '정글의 법칙'도 나오고 하면서 방송이라든지 연기라든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을 해보려고 해요. 저를 어디선가 본다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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