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그레이 노민혁 "동료 안영찬 갑상선 항진증..가슴 아파"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2.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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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그레이 노민혁 /사진제공=마루기획


아이돌 밴드 클릭비 멤버 출신이자 현재 애쉬 그레이 멤버로 활동 중인 노민혁이 동료 보컬 안영찬의 갑상선 항진증 판정을 손 편지를 전했다.

노민혁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장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노민혁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고 운을 떼고 "애쉬 그레이 보컬 안영찬이 지난 2017년 12월 초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 판단을 받았다. 여기에 부정맥까지 겹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노민혁은 "이 병이 무서운 건 몸도 아프지만, 마음의 병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병"이라며 "병에 대한 사실이 알려져 행여 영찬이에게 심적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다"고 말을 이었다.

노민혁은 "작년 11월 '더는 사랑안해' 발매와 긴 침묵을 깬 콘서트까지 저희에게는 더없이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 특히 영찬이에게는 애쉬그레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첫 콘서트였기에 준비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가장 떨려했고, 가장 행복해 했다"며 "저만 믿고 몇년간의 허송세월을 묵묵히 기다려줬는데, 이제 힘껏 내달리려는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 속에 있는 영찬이 모습이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노민혁은 이와 함께 "11월 콘서트에서 한 1월 콘서트와 꾸준한 앨범 발매 약속을 못지켰네요. 너무 미안하고요.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된 것도 너무 미안해요. 가장 힘들고, 가장 속상해 할 영찬이에게 팬 여러분들이 힘이 돼 주세요"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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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민혁 인스타그램


◆ 노민혁 자필 편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애쉬그레이 노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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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유달리 혹독한 추위의 겨울이네요. 다들 감기 안걸리고 잘 지내고 있죠?? 벌써 2018년의 1월이 훌쩍 지나갔네요. 어쩜 이렇게 시간이 점점 빠르게 흘러가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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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렇게 펜을 잡은건 다름이 아니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에요. 애쉬그레이의 보컬 안영찬 군이 작년 12월초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 판단을 받았습니다. 부정맥까지 겹쳐져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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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이 무서운 건 몸도 아프지만, 마음의 병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병입니다. 사실 이 소식을 어떻게, 언제 팬분들에게 전해야 하나 많은 고심을 했어요. 병에 대한 사실이 알려져 행여 영찬이에게 심적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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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더는 사랑안해' 발매와 긴 침묵을 깬 콘서트까지 저희에게는 더없이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요. 특히 영찬이에게는 애쉬그레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첫 콘서트였기에 준비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가장 떨려했고, 가장 행복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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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믿고 몇년간의 허송세월을 묵묵히 기다려줬는데, 이제 힘껏 내달리려는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 속에 있는 영찬이 모습이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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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콘서트에서 한 1월 콘서트와 꾸준한 앨범 발매 약속을 못지켰네요. 너무 미안하고요.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된 것도 너무 미안해요. 가장 힘들고, 가장 속상해 할 영찬이에게 팬 여러분들이 힘이 되어 주세요. #애쉬그레이 #안영찬 #노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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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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