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조아영·정윤혜의 도전..성현아·이경실의 복귀(종합)

KBS 2TV 아침드라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2.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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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경실(왼쪽부터), 조아영, 정윤혜 /사진=스타뉴스


KBS 2TV 아침 드라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가 첫 방송을 앞뒀다. 신인 연기자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TV소설 시리즈인 만큼, 연기자로 본격 새 출발을 알린 가수 출신 조아영이 주연으로 낙점돼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오랜 만에 복귀를 알린 연기자들도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 쏠렸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극본 이현재 이향원, 연출 이덕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 중 주인공 오복실 역을 맡게 된 조아영은 이날 "첫 주연을 맡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아영은 이어 "나는 복이 좀 많은 것 같다"면서도 "감사한 만큼 부담감이 큰 것 같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그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감동 있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내서 드라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아영은 지난 2011년 걸 그룹 달샤벳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지난해 말 달샤벳 활동을 마치고, 연기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인 싸이더스HQ로 둥지를 옮겨 본격적인 연기 도전에 나섰다.

조아영은 "회사를 옮기고 첫 행보인데, 첫 드라마, 첫 주연을 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멤버들이 원래 모니터도 해주고, 대본리딩도 도와준다. 오늘 막내가 현장에 왔다. 덕분에 힘이 난다. 멤버들 모두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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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조아영이 연기하는 오복실은 극 중 꿈이 가수다. 조아영은 "가수로서 무대를 서봤던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드라마가 볼거리가 많고 화려하다. 그 시절 유행했던 노래도 접할 수 있어 재밌고, 그걸 보여드릴 수 있어 신기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김상만(정승호 분)의 외동딸 김춘자 역을 맡은 정윤혜도 걸 그룹 레인보우 출신이다. 이날 정윤혜는 "레인보우를 하다가 배우로서 첫 도전이다"며 "그 첫 도전이 '파도야 파도야'라서 굉장히 영광이다. 늘 부담감은 있지만 그걸 떨쳐내지 않으면 내가 해낼 수 없어서 그 부담감을 설렘으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윤혜는 또 "레인보우는 끝났지만 아직도 멤버들과 잘지내고 있다"며 "사실 드라마 오디션 본 날, 8주년 여행을 다 같이 떠났다. 나만 빼고 가더라. 하지만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을 때 누구보다 축하해줬고, 드라마 티저 나온 날도 가장 먼저 단체 대화방에 올려줬다. 지금 모니터 요원들이 살벌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게 아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모처럼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연기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경실은 지난 2015년 10월 종영한 MBC 드라마 '이브의 사랑'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컴백을 알리게 됐다. 그는 틈틈이 JTBC '유자식 상팔자', KBS 1TV '아침마당' 등에 자녀들과 함께 출연했지만 남편의 성추행 사건 연루 이후 방송 활동이 뜸했다.

극 중 한경호(박정욱 분)의 어머니이자 한춘삼(권오현 분)의 아내인 양말순 역을 맡은 이경실은 "2년 만에 다시 일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복귀가 예능보다는 드라마가 우선시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능을 하면 내 얘기를 해야 하는데, 드라마는 타인의 삶을 연기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께서 25년 전에 '드라마 게임'에서 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주셨는데,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됐다. 너무 반갑고 기분 좋은 자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욕망의 불꽃' 이후 7년 만에 복귀하는 성현아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으나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성현아는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를 선고받은 뒤 활동을 재개해 주목을 받았다. 애초 지난 달 30일 KBS 측이 공개한 참석자 명단에는 있었으나 성현아 측이 돌연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전 재산을 잃고 이산가족이 된 오복실(조아영 분)과 그의 가족들이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성장 드라마다. 조아영, 정윤혜, 성현아, 이경실 외에 이경진, 장재호, 정헌, 김견우, 노행하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오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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