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밤', 김희애의 우아한 악역 반전..관객 잡을까(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2.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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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라진 밤'의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사진=김창현 기자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이 김희애의 우아한 반전으로 관객들에게 스릴러의 재미를 전할까.

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우중식(김상경 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박진한(김강우 분), 그리고 사라진 아내 윤설희(김희애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추적 스릴러다.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릴러에 도전하는 김희애의 변신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평소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준 김희애가 우아하면서도 악랄함이 느껴지는 반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상경은 범인 잡기 위한 끈질긴 형사, 김강우는 혼란과 겁에 질려 울부짖는 모습으로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 그리고 이창희 감독은 극중 캐릭터 설명과 관전 포인트 등을 설명하며 관객들에게 추적 스릴러의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먼저 이창희 감독은 '더 바디'를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 "원작이 있지만 다르다. 다시 세팅했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영화를 보시면 전혀 다른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더 재미있지 않다면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진한의 입장을 많이 따라갈 것"이라면서 "영화가 끝나고 나면, 악역마저도 이해가 된다. 짧게 말씀드리면 편안하게 따라가시면 될 것 같다. 공포가 아닌 스릴러 영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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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사진=김창현 기자


스릴러 영화에 출연하게 된 김희애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계속 호기심이 들었고, 궁금해졌다"면서 "무서운 것보다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됐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보시는 분들이 저로 하여금, 긴장감을 느끼고, 재미있게 보셨으면 한다"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뿐만 아니라 김강우와 부부로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하게 된 것에 좋았다고 밝히면서 "정상적인 부부 관계로 보시기에 어려울 것 같다. 나이 차이도 있다. 제가 돈이 좀 있다"며 "그것 때문에 저를 선택한 것 같다"면서 극중 설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김강우가) 죄 지은 게 많아서 저를 슬슬 피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처음으로 스릴러에 도전해 봤다"면서 "잘 봐주세요. 도와주세요"라며 관객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사라진 밤'의 남자 주인공인 김상경, 김강우도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김상경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밝히면서 김희애의 극중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기존 작품에서 자신이 맡았던 형사 역할과는 또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이번엔 조금 헐거운 형사다. 그렇지만 끝까지 사건을 추적한다"고 했다. 이어 김강우와 호흡도 남달랐다고.

이번 영화를 통해 아내를 죽인 캐릭터를 소화해 '국민 망할놈'이 될 것 같다는 김강우. 그는 관객들이 자신이 맡은 역할에 관객들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면서 "당황하거나 놀라거나,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무너지는 것들 등이다. 하룻밤 사이에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피폐해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촬영보다 외로웠던 느낌이었다. 말도 많이 안 했다. 세트 안에서 2주 정도 촬영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집중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캐릭터 표현도 쉽지 않았던 그였지만 그게 추적 스릴러의 보는 재미라고 했다.

배우들과 감독은 관객들이 추적 스릴러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3월 개봉을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제작보고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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