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끼합시다]민진웅 "연인 노수산나 잘 만나..'액팅 코치' 역할도"(인터뷰②)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1.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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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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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진웅(32)을 인터뷰이로 만난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우스꽝스러운 성대모사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줬던 그는 그 사이 켜켜이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렸다. 영화 '박열'에서 항일운동가 홍진유 역을,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장남 변준영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연말 연시에도 그는 '열일' 모드였다. 지난 23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서 좌윤이(백진희 분)의 전 남자친구이자 YB 영상사업부 경력직 PD로 입사한 우창수로 투입돼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도 출연 중이다. 주인공 동우로 열연해 기존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최근 서울 한남동 화이브라더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밥한끼합시다' 코너를 통해 민진웅을 만났다. 드라마와 연극 일정을 병행하느라 바쁜 시간을 쪼개 기자와 긴 이야기를 나눴다. 1년 3개월 전에 비해 한결 성숙해지고 차분해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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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서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 출연하고 있잖아요. 어때요?

▶공연이야 늘 즐겁죠. 매번 공연 때마다 관객들을 만나는 것 만큼 즐거운 게 없어요. 역시 오랜만에 하니까 잘 되는 날도 있고, 안 되는 날도 있는 것 같아요. 기복을 줄여야 하는데, 개인적으론 속상해요.

-할수록 연기에 대한 갈망이 더 생기나봐요.

▶네. 아무래도 트리플 캐스팅이다 보니까 배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배우들도 있으니까요. 항상 얘기를 많이 하려는 편이에요.

-오랜만의 연극인데,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사실 지금 소속사 계약하고 나서도 공연은 계속할 예정이었는데, 스케줄 적으로 안 돼서 못했어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공연 쪽을 조금씩 소원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제 더 이상 멀어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할 때 타이밍 좋게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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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연극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평생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요. 워낙 이름과 얼굴이 많이 알려진, 제가 좋아하는 선배들이 무대와 현장을 오가는 걸 많이 봐왔어요. 그 분들이 있는데, 제가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안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오히려 선배들이 해온 것처럼 저도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공연의 특별한 매력이 있을까요?

▶소멸 된다는 거죠. 매체는 기록되잖아요. 공연은 계속 소멸 되는 거니까요. 그날 관객들, 배우들 100~150명만 함께 하는 2시간 정도의 마법 같은 순간들이니까, 계속 없어지고 기억해야 하는 거니깐 그런 게 재밌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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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작년 초 연인 사이임을 밝힌 노수산나 씨와는 지금도 잘 만나고 있어요?

▶잘 만나고 있어요.

-연극을 보러 왔었나요?

▶네. 크리스마스 이브 때 친구들과 다 같이 보러왔었어요.

-보고 나서 특별한 얘기는 없던 가요?

▶제가 오랜만에 무대 서는 거 아니까요. 그 친구는 저보다 훨씬 더 무대경험이 많은 친구라서요.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고 했어요.

-두 분이 결혼 전제로는 만나고 있나요?

▶하하. 시간이 알려주겠죠.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서 좋은 점도 있어요?

▶그럼요. 워낙 잘하는 친구라서요. 제가 항상 공연이든, 촬영이든 가서 조언을 구하는 편이에요. 저의 '액팅 코치'입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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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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