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저스티스리그' 실패로 구조조정..벤 애플렉 빠진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12.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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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가 '저스티스리그'의 저조한 흥행 여파로 DC필름스를 전면적으로 구조조정한다.

8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DC필름스 대표였던 존 버그는 워너의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한다. 사실상 '저스티스 리그' 부진한 흥행에 따른 문책인사인 셈. 워너브라더스는 DC영화들을 제작했던 DC필름스를 더 이상 독립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워너 영화 제작부에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워너브라더스는 디즈니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마블처럼 DC필름스도 별개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DC영화들의 지속적인 흥행 실패와 혹평으로, 스튜디오 직속으로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만드는 이십세기폭스와 소니픽쳐스처럼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워너브라더스 모회사인 타임워너 경영진은 워너브라더스가 '배트맨 대 슈퍼맨'의 혹평 이후에도 잭 스나이더 감독을 계속 기용하는 데 대해 불만이 상당히 컸다는 후문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원더우먼2'와 '아쿠아맨' 등 DC슈퍼히어로영화 제작에 관여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다른 DC영화 연출을 맡게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워너 임원들은 '저스티스 리그'에서 100% CG로 만들어진 스테픈울프를 메인 빌런으로 설정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초기부터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하자 스테픈울프를 지적하는 리뷰들이 쏟아졌었다.


버라이어티는 워너브라더스의 구조조정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버라이어티는 벤 애플렉은 '플래시' 솔로무비에는 배트맨으로 출연할 예정이지만 맷 리브스 감독이 새롭게 만드는 배트맨 시리즈 '더 배트맨'에는 배트맨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맷 리브스 감독이 새로운 배트맨으로 신선한 얼굴을 원한다는 것.

이에 따라 DC슈퍼히어로 영화들의 새로운 변화도 예상된다. 워너브라더스는 에즈라 밀러 주연의 '플래시' 솔로무비와 '아쿠아맨' 솔로무비, '원더우먼2' 등을 선보일 예정이기에 이번 구조조정이 DC슈퍼히어로영화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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