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나혼자 산다'?..'이중생활'에 대한 오해와 진실(종합)

tvN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기자간담회 현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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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이 베일을 벗었다. 연출자인 전성호 PD와 씨엘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성호 PD와 씨엘, 오혁이 참석했다.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은 태양, 씨엘, 오혁 등 1% 톱 뮤지션들이 뮤지션으로서의 모습과 무대 밖에서의 일상을 공개하는 음악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비밀에 감춰져 왔던 백스테이지의 오프 더 레코드를 공개하는 한편, 화려한 무대 위의 톱 뮤지션과는 대조되는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전성호 PD는 "저희가 캐주얼한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6월에 YG로 이적한 조소연 선매와 미팅을 한 뒤, 씨엘이 너무 매력적이니 만나보라고 해서 미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PD는 "씨엘을 만난는데,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더라. 뭔가 더 당당하고 빛나는 느낌이 많았다. 이 사람이 너무 궁금해졌다. 그래서 씨엘을 베이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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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 프로그램은 스튜디오의 MC와 출연자들이 비디오 영상으로 일상생활을 지켜보다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MBC '나혼자 산다'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많다

전성호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이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음악 만드는지가 포커스다"라며 "뭔가를 만들어서 하는 것은 아니고 리얼리티 베이스다. '나혼자 산다'의 경우 그날 그날 할 일이 있지만, 우리는 할 일이 없다. 정말 리얼리티 베이스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 씨엘, 태양, 오혁 등 YG의 뮤지션들만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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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전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씨엘이 같이 하고 싶어하는 뮤지션과 같이 캐스팅 된 경우다"라며 "YG는 같이 협업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기획사가 어떤 베이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우연찮게 YG 소속 가수들이 캐스팅 된 것이 사실이지만, 기획사 베이스의 그런 프로그램은 아니다. 저희는 열려있는 구조이고, 어떤 분이라도 궁금한 분 있으면 참여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캐스팅과 기획에도 참여한 씨엘은 출연자들에 대해 "옆에서 지켜보면서 보여주고 싶었다. 저는 이들을 옆에서 보면서 얼마나 재밌게 지내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날 딱 태양과 오혁을 이야기 했는데 그 두 명이 캐스팅 됐다"라고 말했다.

씨엘은 "사람들이 우리들의 화려한 모습만 본다. 그 모습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지, 우리의 무대 밖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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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평소 말 없기로 유명한 오혁은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씨엘은 "평소 오혁이 말수가 많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회를 보니까 진짜 말을 한 마디도 안하더라. 걱정이 좀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씨엘은 "하지만 오혁이 평소에는 굉장히 말 많고 수다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혁은 "저는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예능에서는 생각하면 말을 하던데 저는 그냥 생각만 했다. 예를 들면 '배고프다'라고 느끼면 말로 '배고프다'라고 하더라. 저는 그냥 배고프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씨엘은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이런 애들도 있구나', '이렇게 사는 구나' 하는 모습을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50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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