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이뤄낸' 신태용호, 이제 12월 동아시안컵 겨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15 06:00 / 조회 : 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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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을 무승부로 마친 국가대표팀. /사진=뉴스1


11월 국내 A매치 2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신태용호의 시선은 이제 12월 예정된 동아시안컵으로 향한다.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 열린 FIFA 랭킹 38위 세르비아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11월 국내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반전을 이뤄냈다. 앞선 4경기에서 2무 2패의 기록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이제 대표팀은 12월 8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EAFF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북한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는 A매치 데이가 아닌 관계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차출할 수 없다. 대신 시즌이 끝난 한국, 일본, 중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다가오는 동아시안컵에 대해 "11월 국내 A매치 2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동아시안컵에서도 11월과 마찬가지로 더 많이 뛰는 축구를 하며,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겠다.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현재 대표팀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뛰고 있다.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거의 없다. 최근 1년간 소집 경력이 있는 선수 가운데 박주호(독일 도르트문트)가 유일한 유럽파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거의 뛰지 못해 대표팀에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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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예고했다.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도 이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간다"며 "수비 조직력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동아시안컵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10일 콜롬비아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깜짝 활약을 펼친 고요한은 "12월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잘 준비해 감독님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고, 특히 14일 세르비아전에서 A매치 데뷔를 한 골키퍼 조현우 역시 "동아시안컵에서 더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어야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반전을 이뤄내며 본선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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