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청춘시대2' 손승원 "송중기·박보검과 비교? 부담 아닌 사명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임성민 역 손승원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0.17 16:30 / 조회 : 4906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손승원/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손승원(27)이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시즌1에서 비중과 분량이 적었던 터라 시즌2의 성과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손승원은 지난 7일 종영한 '청춘시대2'에서 송지원(박은빈 분)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임성민 역으로 등장했다. 시즌1에서 같은 역할을 맡았던 손승원은 이번에도 합류, 시즌2의 단단한 한 축이 됐다.

"시즌1에 비해 비중도 늘어나고 분량도 늘어나서 감사하게 촬영에 임했어요. 반응도 뜨겁고 인기를 얻은 것 같고 사랑해주셔서 힘이 됐고 촬영할 때 기분 좋게 나갈 수 있었어요."

극중 임성민과 송지원은 사랑과 우정 사이의 묘한 감정을 그려냈다.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진 못했지만 시즌1에 비해선 많은 발전을 이룬 관계다. 손승원은 시즌2에서 캐릭터의 갈등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image
배우 박은빈(왼쪽)과 손승원/사진제공=JTBC


"시즌1 때 (송)지원이한테 마음이 있는 것처럼 끝나서 시즌2 때는 지원이에 대해 친구와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단순한 친구가 아닌 '츤데레' 같은 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죠. 지원이를 바라보는 표정도 신경 쓰려고 했어요. 모텔 장면에서도 지원이를 바라보는 표정을 신경 써서 연기했어요."

임성민과 송지원의 러브라인이 시즌2를 거치면서도 이어지지 않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손승원과 박은빈 역시 로맨스를 기대했지만 결말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즌1 때 친구로 많이 찍어서 시즌2 때는 우리가 아무래도 후반부에는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어지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마지막에 여지를 두려고 확실히 마음이 있는 것처럼 연기했어요. 지원이도 하메들이 임성민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친구'라고 하면서도 고민하는 모습이 있더라고요. (박)은빈이도 그런 걸 생각해둔 것 같아요. 알콩달콩하고 멜로 같은 것도 찍었으면 좋겠는데 친구로 남아 아쉬웠지만 재밌게 찍었어요."

image
배우 손승원/사진=김휘선 기자


손승원은 화제가 됐던 에필로그에 대해서도 담담히 생각을 밝혔다. '청춘시대2'에서 공개된 에필로그에서는 임성민이 딸과 함께 송지원이 지내던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들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 에필로그를 통해 앞서 2025년에 죽을 것으로 예고됐던 송지원의 죽음이 확실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이는 임성민과 송지원의 딸이었고 송지원이 죽은 뒤 벨 에포크를 방문했던 것이었다.

"원래 대본상에는 성민이가 아니라 '아이 아빠가 나와서 벨 에포크에 아이를 데려간다'라는 것이었어요. (지원이) 죽는 건 에필로그에 나와서 지원이 딸인 걸 알았는데 감독님이 '성민이가 네가 찍어보는 게 어떻냐'고 제의했어요. '결국 결혼한 게 성민이네'라고 시청자들에게 여지를 남겨드린 거였죠. 제가 찍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받아들여서 흔쾌히 찍었어요. 제 딸인 건 확정된 게 아니고 성민으로서 찍은 게 아니라 한 딸의 아빠로 찍은 거였죠. 종방연 때 작가님에게 누구 딸이냐고 했더니 제 딸이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어요. 이어지는 건 행복하긴 한데 결국 얼마 행복하게 못 지내고 딸과 함께 홀로 지내는구나 싶어서 쓸쓸했어요."

대중의 사랑이 뜨거웠던 만큼 해프닝도 있었다. 바로 손승원이 내년 군대에 간다는 이야기가 돌았던 것. '청춘시대' 시즌3에 대한 염원도 커 손승원의 입대설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가 군대에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누구에게도 그렇게 말한 적이 없어요. 예정돼있는 것도 없죠.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image
배우 손승원/사진=김휘선 기자


손승원은 시즌3 가가 나온다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는 게 그 이유였다.

"시즌1 때도 시즌 2를 할 것이라고 누구도 예측 안 한 상태였어요. 지금도 확정된 건 없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시즌3가 한다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다른 배우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끝나지 않은 이야기도 많고 못 보여드린 얘기도 많아요."

손승원은 송중기, 박보검 등이 속한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다. 대세 배우들이 연달아 배출된 만큼 후발 주자에 대한 관심도 컸다. 여기에 '청춘시대' 시리즈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손승원이 이들의 뒤를 이어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비교의 시선이 부담이 아닌 사명감이라는 손승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저는 일단 선배들이 있어 든든해요. 한 둥지에 그런 선배들이 있어 든든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부담보다는 제가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선배들이 잘하고 있어 저도 잘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고 잘해온 것들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프로필
임주현 | imjh21@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소속 임주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