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너의 이름은' 이을 2017 BIFF 수혜작은?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0.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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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정원' '맨헌트' '마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사진=영화 포스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드디어 개막한다.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영화제를 통해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5개국 300편(월드프리미어 99편(장편 75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1편(장편 26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장(전편월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이 상영된다.


초청작 중에는 일찌감치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각국 작품들이 있다. 이들 중 지난해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처럼 영화제를 시작으로 호평과 관심을 끌어내며 개봉 후 흥행까지 성공하는 수혜작이 있을까.

먼저 문근영 주연의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으로 4차례 수술을 받은 후 안정을 취하던 문근영이 이 작품을 통해 부산에서 팬들과 만나며 활동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영화는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과 슬픈 비밀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맨헌트' 또한 기대작 중 하나다.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맨헌트'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홍콩 느와르 거장' 오우삼 감독이 20년 만에 전공 장르로 복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영화 섹션인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하지원과 오우삼 감독이 영화 일정과 관련해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도 만난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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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도 있다. 오픈 시네마에 초청된 이 영화는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외딴 실험실에서 일하며 언어장애를 겪는 여인과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 만남을 그린 판타지. 2018년 한국 개봉에 앞서 부산에서 먼저 공개되는 가운데, 어떤 반응을 불러 모을지 이목이 쏠린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마더!'는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블랙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감독 특유의 인간 내면 심리를 파고드는 전개가 펼쳐진다. 영화제 참석이 불발된 제니퍼 로렌스를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부산을 찾는 만큼, 그가 직접 전하는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9일 개봉.

'메리와 마녀의 꽃'(와이드앵글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부문 초청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오픈 시네마 부문 초청작)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작품. '너의 이름은.'처럼 부산국제영화제 효과를 톡톡히 입을지 더 관심이 높다.

오는 12월 한국 개봉예정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은 낯선 마법세계에 들어가게 된 소녀 메리가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루 밑 아리에티' '추억의 마니'를 연출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가진 소녀,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이의 이야기를 담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한 일본에서의 성공한 데 이어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화제작이다. 한국의 영화팬들에게도 호응을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밖에도 올해 부산영화제에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를 비롯해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다운사이징', 토드 헤인즈의 '원더스트럭',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빛나는' 등 화제작이 두루 포진했다. 이들을 골라보며 관객들의 반응을 예상해보는 것도 올해 영화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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