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살롱]'바람이 불면' 윤아가 추억하는 아련한 사랑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9.08 18:00 / 조회 : 3216
  • 글자크기조절
image
윤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윤아가 소녀시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음색을 뽐냈다.

윤아는 8일 오후 6시 SM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 시즌 2의 23번째 곡 '바람이 불면(When The Wind Blows)'을 공개했다.

윤아는 '바람이 불면'으로 그동안 숨겨왔던 감미로운 음색을 드러냈다. 8인조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윤아의 발견이다. '바람이 불면'은 인디 듀오 로코베리의 코난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가운데 윤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청각을 자극하는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로 시작되는 '바람이 불면'은 윤아의 잔잔한 목소리로 채워졌다. 가을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을 읊조리는 윤아의 목소리에는 어딘지 모를 쓸쓸함이 담겨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는 아련함,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그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노래에 담았다.


2016년 3월에 발표한 윤아의 첫 번째 솔로곡 '덕수궁 돌담길의 봄(Feat. 10cm)'과는 확연히 다르다. 당시 '보고픈 마음으로 이미 떨리는 중, 설레는 마음으로 온종일 검색 중'이라며 데이트를 앞둔 떨리는 봄의 감정을 전했던 윤아는 '내게 고백하던 네가, 어디든 와줬던 네가, 그때가 그리워'라며 이별의 슬픔을 전한다.

Stars in the sky

이 밤은 낯설지 않아

너와 둘이 왔던 곳

너와 같이 있던 곳

넌 기억나니

오늘처럼 바람이 불면

너와 거닐던 그 길이 생각나

You are my star

내게 고백하던 네가

어디든 와줬던 네가

그때가 그리워

꿈꾸듯 지나버린

너와의 추억만으로

긴 밤을 보냈던 나

그땐 몰랐어 너의 마음을

넌 기억하니

소중했던 우리 첫 만남

수줍게 웃던 너의 그 모습을

꿈꾸듯 지나버린

너와의 추억만으로

긴 밤을 보냈던 나

그땐 몰랐어 사랑이란 걸

달빛 아래 너와 단둘이

계절의 끝 그곳에 서서

또 너를 추억해

그때의 널

네가 있어 참 고마웠어

너도 날 떠올리면 미소 지을 수 있게


윤아의 첫 번째 솔로 곡 '덕수궁 돌담길의 봄'은 듀엣곡에 가까웠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윤아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다. 윤아의 음색을 온전히 들을 수 있는 곳이라 더욱 뜻깊다. 윤아는 '바람의 불면'으로 가을의 정취를 이끌어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