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조지 클루니 신작 '서버비콘', 베니스 사로잡다

이소연 뉴스에디터 / 입력 : 2017.09.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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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AFPBBNews=뉴스1


조지 클루니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1950년대 미국의 인종 차별을 다룬 영화 ‘서버비콘(Suburbicon)’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멕시코 국경에 벽을 쌓고 소수민족을 비난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연설이 들려오기 시작할 무렵, '서버비콘' 대본을 만나게 된 조지 클루니가 인종 문제를 다룬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클루니는 "나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남부에서 자랐다. 당시는 시민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이다. 따라서 인종문제가 이제 사라지고 인종차별이 없어질 것이라고 당시 생각했었다"고 기자회견에서 전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으며 매 수년마다 주기적으로 이런 문제가 불거진다.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이라는 원죄에 대해 우리가 할 일이 아직도 많다"고 그는 이어갔다.

'서버비콘'은 지난 1957년 펜실베이니아의 레빗타운으로 이사 온 첫 흑인 가족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제작한 영화다. 흑인가족이 이사온 당일 저녁, 집 정원에는 동네사람 500명이 모였으며, 이 들은 남부 연방기를 휘날리며, 십자가를 불태웠다고 한다.


영화 '서버비콘'은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뒤에 숨겨진 인종차별과 탐욕을 그려내고 있다. 코엔 형제가 각본을, 조지 클루니가 감독을 맡았으며, 맷 데이먼과 줄리언 무어가 출연한다.

한편 조지 클루니는 최근 남부빈곤법센터(South Poverty Law Center)에1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을 기부했다. 남부빈곤법센터는 소수인종 증오범죄를 비난하는 인권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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