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끼합시다]NCT 마크 "박재정 팬심에 SM-미스틱 컬래버, 운 좋았죠"(인터뷰①)

[스타뉴스 창간 13주년 특집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8.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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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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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스타는 팬이 있기에 존재한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은 바로 스타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인기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데뷔 2년 차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18·마크 리)에겐 특별한 팬이 있다. 이름은 박재정(22). 그의 직업도 가수다. 그는 "마크를 향한 마음을 숫자로 표현하면 무한대"라고 말할 정도로 마크의 열성 팬이다.


박재정의 남다른 팬심은 결국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첫 컬래버레이션 예능 프로그램 '눈덩이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과연 박재정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마크의 매력은 뭘까.


스타뉴스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밥한끼합시다' 코너를 통해 마크를 인터뷰했다. 서울 삼성동 SM 사옥 내 카페에서 만난 그는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 덩어리 자체였다.

앳된 얼굴을 한 마크는 "지하에 연습실이 있어 종종 여기 음식을 시켜먹곤 한다"며 직접 주문한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데뷔 이후 첫 인터뷰라 얼떨떨해 하면서도 이내 긴장이 풀리자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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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요?

▶NCT드림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요. 사이사이 '눈덩이 프로젝트' 콘서트 준비도 열심히 하면서 지냈어요. 최근에는 SM타운 콘서트도 참여했고요.

-NCT로 데뷔하고 한창 가수로 활동해보니 어떤가요.

▶솔직히 상상했던 생활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무대 위 모습만 생각했는데, 무대 아래 세상도 꽤 크더라고요. 굉장히 새로웠어요. 1년 좀 넘어가면서 점점 배워가는 거 같아요. 익숙해지고 적응해가는 과정을 보내고 있어요.

-‘무대 아래 세상’이라면.

▶가장 큰 것은 관계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예의도 필요하고요. 지켜야 할 것들도 있고요. 시간 약속, 첫 인상, 인맥 같은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게 정말 좋은 거란 것도 배웠고요. 음, 멤버들과 숙소 안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한 거란 걸 알았죠. 하하. 결국 집이 제일 편하단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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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마크가 스타뉴스 창간 13주년을 맞아 보낸 사인과 축하 메시지


-최근에 SM과 미스틱이 함께한 '눈덩이 프로젝트'에 출연했었죠? 마크에게도 재미난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네. 전 정말 웃다 끝난 느낌이에요. 첫 회 촬영하고 너무 재밌어서 다음 일정 있을 때마다 정말 기대하면서 갔던 거 같아요. 그만큼 윤종신 선배님, 헨리 형, 박재정 형 모두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좋은 경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음악적인 공부도 됐고요.

-SM과 미스틱의 첫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였어요. 본인이 그런 프로그램에 메인으로 출연한다고 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정말 운이 좋다 생각했죠. (박)재정 형이 제 팬이라고 하시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 저는 마냥 감사했어요. 흔한 상황은 아니니까 새롭기도 했죠. 제가 바랐던 기회라기보다 운 좋게 주어진 상황이니까, 그걸 감사히 받고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눈덩이 프로젝트' 나가고 팬들이나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프로그램에서 제 리얼한 표정과 행동들이 있는 그대로 나오는데, 감사하게도 그걸 귀엽고 예쁘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면 좋겠어요.

-'눈덩이 프로젝트' 출연진이 준비한 콘서트도 곧 열리죠? 어떤 공연이 될지 살짝 소개해 주겠어요?

▶SM과 미스틱의 컬래버레이션 콘서트니까 좀 더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보일 거예요. 이미 SM타운 콘서트를 통해 재정 형과 같이 무대에 서봤는데, 저도 정말 새롭더라고요. 다양한 무대와 조합이 많이 있을 테니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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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박재정 씨와 음악적 호흡은 어땠나요?

▶우선 서로 음색이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컬래버레이션 곡 '레몬 에이드'가 음원으로 딱 나왔을 때도 너무 좋았죠. 형이랑 성격도 너무 잘 맞아요. 워낙 배려심이 많은 형이어서요. SM타운 콘서트 리허설 때도 형 덕분에 정말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서로 많이 친해졌나요?

▶네. 처음엔 진짜 어색했는데, 이제 많이 친해졌어요. '눈덩이 프로젝트' 촬영 끝나고도 음악 방송에서 마주치면 서로 인사도 하고, 연락도 하고 지냈어요. 며칠 전 제 생일이었는데 그때도 형에게 축하 연락을 받았어요.

-든든한 형이 하나 생긴 기분이겠네요.

▶그렇죠. 언제든 연락할 수 있을 만큼 저에게 너무 편안한 존재가 돼버렸어요. 형이랑 '눈덩이 프로젝트' 끝나고 나서도 또 한 번 컬래버레이션 하자고 얘기했어요.

-박재정 씨는 마크에게 어떤 형인가요?

▶숨겨져 있던? 몰랐던? 커다란 제 편을 찾은 느낌이랄까요. 저를 정말 좋아해 주고, 좋은 쪽으로 갈 수 있게끔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멋진 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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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마크도 박재정 씨처럼 누군가에게 '팬심'을 가져본 적 있나요.

▶저는 저스틴 비버 되게 좋아해요. 2015년 나온 '퍼포스'(Purpose) 앨범을 듣고 너무 반해버렸어요. 원래 알던 비버와 달리 되게 성숙하게 나왔는데, 그만큼 그의 음악도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았죠. 음악이 정말 삶 자체인 아티스트 같았어요. 결코 못 친해지더라도 그냥 바라보는 모델로서 좋은 가수에요.

-마크가 생각하는 팬은 어떤 존재인가요?

▶뭔가 멀고도 가까이 있는 것 같아요. 팬들이 연예인을 보면 신기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저도 팬들을 보면 '오, 팬들이다'며 놀랄 때가 있어요. 아직 신인이라 그런가 봐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니까 정말 감사한 마음이 커요. 제게 원동력 같은 분들이에요. 그들에게 더 좋은 음악 들려주고 싶어요.

-박재정 씨 말고 또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 있나요?

▶너무 많죠. 누구랑 협업을 해도 그 때마다 저에겐 다른 경험이고, 수업일 거 같아요. 연습생 때부터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선배님을 존경했기 때문에 같이 작업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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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마크가 스타뉴스 창간 13주년을 맞아 보낸 사인과 축하 메시지/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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