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폭발' KIA, NC에 8-7 승리.. 6연패 탈출-승차 유지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26 21:51 / 조회 : 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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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보름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치른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막판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1점을 지켜내며 웃었다. 이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NC는 3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통해 8-7로 승리했다.

KIA는 이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무엇보다 그동안 철저히 침묵했던 타선이 확실하게 터졌다. 집중타도 있었고, 대포도 나왔다. 이에 승리를 품을 수 있었다.

선발 임기준은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내려갔다. 이어 김윤동이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긴 이닝을 먹었다. 위기를 넘긴 것.

이어 심동섭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박진태가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세현이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우고 경기를 끝냈다. 실책으로 실점이 나왔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50안타의 주인공이 됐고, 나지완이 17일 만에 대포를 쏘며 2안타 3타점을 더했다. 여기에 버나디나가 3안타 3타점을, 김주찬이 2안타 1득점을 만들었다. 1번으로 나선 김선빈도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범호 역시 2안타 2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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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150안타를 만들어낸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NC 선발 구창모는 5⅓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6승)째였고, KIA전 3연패였다. 11일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쓴맛을 봤다. 이어 강윤구가 ⅓이닝 1실점을, 최금강이 2⅓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윤수호가 마지막으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스크럭스가 연이틀 대포를 쏘며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나성범도 2안타 1타점이 있었다. 이호준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김성욱이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 KIA : 김선빈(유격수)-김주찬(1루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한승택(포수)-이명기(우익수). 선발투수 임기준.

- NC : 이종욱(좌익수)-박민우(2루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나성범(우익수)-이호준(지명타자)-조평호(3루수)-김성욱(중견수)-지석훈(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투수 구창모.

◆ KIA, 1회초 집중타 터뜨리며 3점 뽑아.. 3-0 리드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버나디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2-0이 됐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더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범호의 볼넷을 통해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 NC의 추격.. 3회말 1점-4회말 1점으로 2-3 만들어

NC는 3회말 스크럭스의 2루수 우측 내야안타와 나성범의 좌전안타를 통해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호준이 좌측 적시타를 쳐 1-3을 만들었다. 4회말 들어서는 2사 후 박민우의 좌측 안타와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1,2루가 됐고,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쳐 2-3으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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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로저 버나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다시 달아나.. 5회초 2점-6회초 4점 뽑으며 단숨에 8-2

5회초 KIA는 선두타자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나지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 올려 5-2를 만들었다. 지난 9일 넥센전 이후 17일 만에 터진 나지완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6회초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이명기의 좌측 안타, 김선빈의 1루수 좌측 내야안타,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버나디나가 투수 맞고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쳐 6-2가 됐고,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를 더해 7-2를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8-2로 앞섰다.

◆ NC, 6회말 1점-9회말 4점 만회.. 하지만 동점은 실패

6회말 NC는 2사 후 스크럭스가 상대 투수 심동섭의 4구째 139km짜리 몸쪽 높은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점수 3-8. 스크럭스는 전날 끝내기 투런포를 때린 데 이어 이날까지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7호 홈런이었다.

9회말 추가점을 더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이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4-8이 됐다. 이호준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이 좌중간 안타를 때린 후, 지석훈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때 유격수 유재신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와 2사 1,3루가 됐다. 박광열이 다시 유격수 땅볼을 쳤고, 유재신의 2루 송구 실책이 다시 나왔다. 주자가 홈을 밟아 5-8.

끝이 아니었다.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가 됐고, 도태훈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바뀐 유격수 서동욱이 반응했지만, 공을 뒤로 흘렸다. 실책이었다. 이때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7-8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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