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학교' 이미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힘내렴!

최서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8.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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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 방송화면 캡처


이미 겪은 어른들은 아이들이 잘하고 있다고 그러니 힘내라고 토닥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에서는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로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사랑(박세완 분)은 어머니에게 "엄마 나 공무원 시험 떨어졌어"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이참에 대학 가는 공부 할래? 엄마는 우리 사랑이가 기왕이면 남들 하는 거 다 해보고 살았으면 그랬지"라고 말했다. 오사랑은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엄마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대답했다.

오사랑의 어머니는 "넌 왜 18살이 돈 생각부터 하니. 네가 뭘 하고 싶은지 그 것 부터 생각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사랑은 "어떻게 그래. 우리 형편에 어떻게 내가 꿈을 꾸고 미래를 그려. 그게 사치인 거 뻔히 아는 데 괜히 희망만 생기게"라고 소리쳤다.

이날 이슈(로운 분)는 소속됐던 그룹에서 퇴출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체육 선생이 위로했다. "갑자기 막 무섭고 무얼 해야할 지 모르고, 이대로 내 인생 어찌 될 모르겠고 확 죽어버릴까 싶고 그러고 싶지. 쌤도 부상으로 야구 그만뒀을 때 딱 너 같았어. 그런데 봐봐 내 인생 끝장 났냐? 멀쩡하게 잘 살잖아. 사람의 꿈이라는 게 딱 하나만 가지라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정하면 절대 못 바꾸는 것도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야구공을 이슈 손에 던져주며 "이렇게 불쑥 꿈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니까 그렇게 죽을 상 하지마"라며 이슈를 토닥였다.

한수지(한선화 분)는 황영건(하승리 분)이 친구들과 담배 피는 장면을 목격하고 담배를 모두 압수했다. 그 순간 소매치기범이 나타나 한수지를 넘어트렸고 한수지와 황영건이 힘을 합쳐 범인을 잡았다. 한수지는 범인을 잡으며 다친 황영건의 상처를 치료해 주며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

한수지는 "나도 왕년에 가출 방황 그런 거 남부럽지 않게 해봤거든? 그때 나도 너처럼 말했어. 냅둬요 괜찮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나중에 알았어 괜찮지 않다는 거. 미친듯이 쌈박질 해대고 밤낮없이 경찰서 불려다니고 담배 정도는 우스웠지 그러니까 넌 나에 비하면 되게 착한 불량 청소년이야"라고 말했다. 한수지는 "잘하고 있다고 네가 사는 게 맞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라며 불량 학생 황영건을 위로했다.

이날 학교는 가난과 꿈, 집안 사정, 학우 관계 등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막막한 미래 앞에 방황하는 아이들을 다그치기보다는 이미 겪은 어른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위로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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