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소설 '달순아', 구두장인 성공기로 희망 전할까(종합)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8.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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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이 시청자들에 희망을 전달할 수 있을까.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아침 일일 드라마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신창석 PD를 포함해 배우 홍아름 윤다영 송원석 강다빈 임호 최재성 박현정 조은숙 이민지 등이 참석했다.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홍아름 분)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성장 드라마다.

이날 신 PD는 "'TV소설'만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며 "요즘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명제가 조롱당하는 시대로 청년실업 빈부격차 등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시대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박한 시대에 'TV소설'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 PD는 "''TV소설'이 과거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부러진 날개로 얼마나 열심히 날아왔는지, 절망 속에서 어떻게 피워 났는지 등을 조언해주고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신 PD는 "작품이 좋아서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다"며 "시청률 15%가 넘으면 광화문에서 댄스 타임을 갖겠다"고 말했다. 신 PD는 이어 남자 배우들을 보며 "시청률 20%가 넘으면 이 작품의 남자 배우들이 상의 탈의를 하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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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름 / 사진=KBS


홍아름은 시대극과 현대극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시대극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며 "예전에 시대극을 할 때도 재밌었고, 시대극을 할 때 그 시대의 노래와 패션을 꼭 찾아본다"고 대답했다. 홍아름은 "시대극을 할 때 혹시 내가 태어나지 않았던 시절이면 부모님께 조언을 많이 구한다"며 "인터넷 정보들도 찾아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에서 서울 변두리 수제화점 계룡제화의 직원 고달순 역을 맡았다. 고달순은 거친 말투의 씩씩한 소녀로 속정도 깊고 인심이 넉넉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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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석 / 사진=KBS


송원석은 "드디어 큰 역할을 맡게 됐다"면서 "주연을 맡게 됐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선배님들께 폐를 끼치지 않도록 다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송원석은 본인의 매력을 묻자 "저는 큰 키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촬영하면서 강다빈 씨랑 눈높이가 비슷했다. 눈을 마주치며 일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송원석이 맡은 정윤재 역은 의대를 막 졸업한 새내기 의사로 겉은 능청스럽지만 헛헛한 웃음 안에 깊은 상실감과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는 인물이다.

임호는 "작품이 사건 전환이 빠르다"며 "초조한 사건들로 휘몰아칠 것"라며 말했다. 그는 "나중에 제 캐릭터가 큰 벌을 받게 될 것 같다"며 "그래도 악역인 만큼 열심히 나쁜 짓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현장에서 하루 종일 소리를 질러서 그런지 집에 돌아오면 스트레스가 없다"면서 "오히려 악역이 좋은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임호는 "착한 역할을 많이 해서 편할 수는 있지만 정신 건강엔 악역이 좋다"라며 "쌓이는 것이 없다"고 털어놔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임호가 맡은 한태성 역은 출세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인물로 갖고 싶은 것은 뭐든 가져야만 하는 욕망스러운 악역 캐릭터다. 그는 "20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제일 더웠다"며 "쉬면서 촬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촬영장 분위기가 좋고 훈훈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강다빈은 몸매 유지를 위해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몸매를 드러내는 부분이 드라마 내용에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모르겠다"면서 수줍게 웃어 기대를 모았다.

한편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는 일제 강점기 해방 직전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그릇된 선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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