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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설경구/사진=김휘선 기자 |
배우 설경구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촬영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사연을 털어놨다.
설경구는 8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위해 분장, 다이어트를 한 것에 대해 "(캐릭터를) 70대로 생각하고 살을 빼기 시작했다. 목젖부터 늙어갔다. 테스트 촬영을 하는데, 촬영감독님이 진짜 늙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면서 말했다.
그는 체중 감량에 대해 "제가 68kg까지는 찍어서 문자로 감독님한테 보냈다"며 "그 후로는 숫자에 매달리게 될까봐 보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또 추울 때 촬영을 하면 살이 잘 안 빠진다. 해 뜨고 질 즈음에 현장에 도착해 촬영했었다. (살을 빼야 해서) 새벽 1시 정도에 일어나서 줄넘기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설경구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극중 역할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해 힘들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