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임시완, 윤아 앞 '세밍아웃'..삼각관계 본격 시작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8.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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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임시완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임윤아와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감독 김상혁, 제작 유스토리나인)에서는 은산(임윤아 분)의 혼인을 막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왕원(임시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세자 신분을 속인 채 왕린(홍종현 분)을 사랑의 메신저로 두며 산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던 원은 결정적인 순간에 숨김 없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일명 '세밍아웃'(세자임을 밝히는 것)을 했다. 임시완은 소년미는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한번에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원성공주(장영남 분)는 자신이 주최한 연회에 초대된 내로라하는 집안의 여식들 중 세자빈을 간택할 야심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연회에 참석한 왕영(김호진 분) 집안의 막내 딸 왕단(박환희 분)이 원성공주의 눈에 들었고, 원성공주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 왕영을 자신의 발 밑에 두려는 수작을 부렸다.

하지만 왕영은 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버리겠다 마음 먹었고 이를 지켜볼 수 없었던 왕영의 둘째 아들 왕전(윤종훈 분)은 집안에 경사가 있으면 쉽게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로 자신과 산의 혼인을 서두르면 된다고 제안했다.


결국 왕영은 가문의 안위를 위해 혼인을 서둘렀고 산과 혼인하려는 왕전의 큰 그림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린의 마음은 더욱 초조하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세자 원이 산과 전의 혼인식 날 예고 없이 들이 닥치면서 엔딩을 맞았다.

집안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혼인을 결정한 산 역시 같은 시각 원에게 선물 받은 머리장식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그를 그리워했기에 납채일에 등장한 원의 카리스마 넘친 행보가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애끓게 했다. 얼굴 가리개를 한 채 납채 직전 현장에 나타난 원에게 "세자저하"라 부르며 허리를 굽히는 사람들을 본 산은 그동안 자신과 티격태격 어울리던 원의 실체를 알게 되어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임시완은 '왕사'에서 탁월한 캐릭터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의 왕원(남다름 분)은 유약했지만 점차 강단 있고 소신이 분명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엿보였다. 산과 있을 땐 톰과 제리 같은 앙숙 케미로 소년미를 어필했고, 남자로서 매력을 선보였다. 또 이제 자신이 세자임을 밝힌 임시완은 카리스마까지 장착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이 흘러 먼 훗날 돌이켜 보니, 이날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나 자신보다 더 믿었던 벗은 나를 속이기 시작했고, 내 여인과 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흐르기 시작했다. 내 생애 오직 하나 뿐인 벗이고, 여인이었다"라는 원의 독백이 이어져 향후 삼각 러브라인의 전개에 새 구도가 짜여질 것을 예고했다. 산에 대한 사랑은 물론 린과의 갈등까지 예고돼 '왕사'의 멜로 제2막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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