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PD "시청자들에게 논문·책 받아..신기해"(인터뷰)

tvN '알쓸신잡' 양정우 PD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7.24 17:11 / 조회 :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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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잡학박사'들의 만남이라니 재미있을까?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이 나온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의 편견 중 하나였다. 사실 지식과 예능의 조합은 너무도 멀어 보였다. 양정우 PD 역시 이를 우려했지만 '알쓸신잡'은 그 우려를 보기 좋게 깼다. '알쓸신잡'은 7.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얻었다.


"우려는 당연히 많았어요. 그래서 목표를 굉장히 낮게 잡고 시작했어요. 그냥 크게 인기를 얻기보다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저희들은 물론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재밌는데 좋아하는 시청층이 얇긴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했어요. 저희는 30~40대 학식 있고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했는데 어린 분들도 보는 것 같아 신기해요. 시청률은 잘 되면 3~4%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지식도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알쓸신잡'은 시청자 반응도 남달랐다. 양 PD는 시청자들에게 책과 논문을 받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양 PD는 시청자들의 질문을 오는 28일 방송될 감독판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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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PD/사진제공=CJ E&M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보통은 '재밌다. 재미없다'로 얘기하는데 회사로 논문이나 책을 보내는 분들이 있었어요. '이것도 궁금하다. 이런 것도 있다'라고 해서 프로그램 안에서 답변을 드리고 싶어 (감독판에서) 그 얘기도 했어요."


'알쓸신잡'은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도 불러왔다. 첫 회 배경이었던 통영을 시작으로 강릉, 전주 등 도시들에 지금도 시청자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양 PD로선 뿌듯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방송에 잘 담긴 건 통영이에요. 아무래도 1회라 공들여 찍어서 화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주로 바닷가 있는 강릉, 순천이 분위기가 좋았어요. '나중에 꼭 놀러 가야지' 생각했던 건 강릉이었어요. 시청자분들의 설문조사도 보니까 1위 통영, 2위 강릉이 나왔더라고요. 요새 보니까 '알쓸신잡' 투어라고 1박 2일 루트 짜서 가는 분들이 있는데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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