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의욕 떨어졌다면 갱년기 증상

채준 기자 / 입력 : 2017.07.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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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년 남성들의 남성 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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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갱년기는 여성이 폐경을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떨어지며 발생하는 증상을 생각한다. 하지만 남성도 나이가 들게 되면서 남성호르몬이 점차 떨어짐에 따라 갱년기라고 부를만한 증상들이 발생한다.


증상은 피로감이 이전보다 심하게 느껴지거나, 우울감이 쉽게 오고, 기억력도 떨어지며, 근력이 떨어지고, 쌀이 찌며, 뼈가 약해지고, 성욕저하와 성기능 저하 등이다.

남성호르몬은 40대 이후에 매년 1~2% 정도씩 감소하게 된다. 여성처럼 한 번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그냥 나이를 먹어서 그렇다고 생각 하거나 스트레스 때문으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본인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한 번쯤 체크 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증상으로만 봤을때 40대에 이미 이런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60~70%였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남성호르몬이 부족 한 것은 아니지만, 60대 이상 남성의 25~30% 정도에서는 남성호르몬의 저하가 발견된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보다 떨어져 남성갱년기로 진단을 받을 경우 치료방법은 있다.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면 위에 언급한 증상을 상당히 개선 할 수 있다. 증상 중 우울감, 성욕감퇴, 피로감 등은 2~3 개월만에 호전을 보이지만, 발기 기능이나 골밀도 저하 등의 증상은 1년 정도의 치료가 피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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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한동안 남성호르몬이 ‘젊어지는 주사’로 알려졌지만, 남성호르몬이 충분한 사람에게는 보충의 효과가 적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몸 밖으로부터 투여 된 호르몬이 고환의 기능을 대체 하게 되어 고환의 위축이 발생 할 수 있다”며 “향후 출산 계획이 있는 젊은 남성에게 활력을 더하거나 더 젊어 질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남성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적혈구 양이 많아져서 피를 너무 진하게 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약 물 사용 중에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전립선 암이 있는 경우 암을 악화시키므로 치료 전에 전립선 암이 없다는 것을 검사로 꼭 확인 해야 한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남성 갱년기의 치료는 단지 현재의 무력감 같은 증상을 호전시키기도 하지만 인지 하니 못하는 골다공증 같은 질환을 막는 역할도 하게 되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높은 삶의 질을 유지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남성갱년기 증상 자가진단법

10개 문항 중 1번이나 7번이 해당되거나, 1·7번을 제외한 8가지 문항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남성갱년기가 의심되므로 비뇨기과 진료를 받는 것이 8가지 문항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남성갱년기가 의심되므로 비뇨기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1.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2.기력이 떨어졌다.

3.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4.키가 줄었다.

5.삶의 즐거움이 줄었다.

6.울적하거나 괜히 짜증이 난다.

7.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8.운동 능력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

9.저녁식사 후 바로 졸린다.

10.최근 일을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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