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였던 길, 복귀 1년만에 또 음주운전..대중도 냉담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7.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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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가수 길이 또 음주운전을 했다. 음주운전으로 자숙한 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지난해 3월 복귀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제는 대중의 반응도 냉담하다. 실수였다고 사과하기도 늦었고, 안타까워하는 시선보다 제대로 된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일 길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서울 남대문 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길이 지난 6월 28일 음주단속에 적발 됐다"라며 당시 길의 혈중 알콜농도는 0.1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적발 후 귀가조치 했다"라며 "추후 소환해서 다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시기는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음주운전 보도 직후 길은 직접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음주운전 사실을 알리며 대중에게 사과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라고 입을 연 길은 "몆 일 전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라고 썼다.


길은 "그리고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중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께서 절 깨워 음주 측정을 하셨고 전 면허 취소가 나왔습니다"라며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성실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습니다. 1cm 건 100km 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길은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라며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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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앞서 길은 지난 2014년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무한도전' 등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후 길은 약 2년 간 자숙했다. 그러던 길은 3월 Mnet '쇼 미 더 머니'로 복귀했다. 당시 음주운전 후 취재진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길은 카메라 앞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

대중 역시 잘못했지만,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 길을 받아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늦었고, 1년 만에 다시 음주운전을 한 길은 대중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길이 지난 2014년 음주 운전 후 복귀까지 2년이 걸렸다. 처음이라 안타까운 의견도 있었지만 이제 대중은 냉담해졌다. 음주운전은 상습이라는 꼬리표까지 붙게 된 길의 두 번째는 복귀는 처음보다 더 힘들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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