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α] 마약·음주운전에 SNS 논란..그리고 떠난 ★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6.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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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연예계는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지난해에 이어 '마약 스캔들'이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음주 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스타들이 잇달아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입대를 앞둔 몇몇 스타들은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일부 연예인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들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사건 사고들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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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주봉(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탑, 차주혁 /사진=스타뉴스



◆탑 기주봉 정재진 차주혁...연예계 불거진 대마·마약 스캔들'

그룹 빅뱅의 멤버 겸 배우 탑은 마약류에 해당하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올 상반기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의경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던 탑은 대마초 흡연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뒤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를 과다 섭취, 의식을 잃고 쓰러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탑에 이어 배우 기주봉과 정재진도 대마초를 피우다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일으켰다.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은 대마초 흡연과 엑스터시 투약에 이어 음주운전 사고까지 내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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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구재이, 안시우 /사진=스타뉴스, SBS


◆김현중 안시우 구재이..끊이질 않는 음주운전

올 상반기도 어김 없이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이 끊이질 않았다.

배우 겸 가수 김현중은 지난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를 타진했으나 한 달 만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돌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전 여자친구와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 일단락되기도 전에 또 다시 구설수에 올라 많은 질타를 받았다. 김현중은 음주운전으로 검찰로부터 벌금 2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개그맨 안시우는 지난 4월 음주운전을 하다 정차 중인 버스를 들이받아 물의를 빚었다. 당시 안시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8%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모델 겸 배우 구재이도 이달 말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0.051%로 면허 정지 수준. 구재이는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진행 중이던 패션앤 '팔로우미8'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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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화(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설리, 이성경, 정종철, 이국주 /사진=스타뉴스


◆지나치면 독? 스타들의 계속된 SNS 논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흔히 '양날의 검'이라 부른다.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이다. 연예인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쓰이지만 종종 갖은 오해와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방송인 예정화는 출입이 금지된 전북 전주 경기전의 와룡매 아래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는 SNS에 종종 선정적이거나 기행에 가까운 사진들을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최근엔 꿈틀거리는 장어구이 영상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가학적'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개그우먼 이국주는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 외모 비하성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분노를 표출해 갑론을박의 대상이 됐다. 배우 김래원은 영화 관람 인증 사진을 올렸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배우 이성경은 SNS 라이브 영상을 진행하다 동료 조혜정과 신경전을 벌였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

개그맨 정종철과 임혁필은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아 논란의 중심에 섰고, 가수 겸 배우 가인은 SNS를 통해 지인으로부터 대마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폭로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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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왼쪽)과 서인국 /사진=스타뉴스


◆"이러지도 저러지도" 유아인 서인국...병역 딜레마

대중은 연예인을 둘러싼 병역 문제에 유독 예민하다. 자칫 납득할 수 없는 군 면제는 형평성, 특혜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배우 유아인과 서인국은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두 사람 모두 공공연히 군 입대 의지를 피력해왔지만,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아 입대가 무산된 것.

유아인은 앞서 5차례에 걸친 징병검사 끝에 면제 처분이 나오기까지 끊임 없이 병역 기피 의혹에 시달렸다. 골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까닭에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컸다.

서인국은 훈련소까지 입소했다 면제 판정을 받은 경우다. 훈련 도중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귀가 조치 된 그는 정밀검사 끝에 군 면제에 해당하는 5급(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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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지영(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영애, 민욱, 윤소정 /사진=스타뉴스


◆김지영 김영애 윤소정...연예계 큰 별이 지다

올 상반기도 연예계에 많은 족적을 남긴 큰 별들이 졌다.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원로 배우 고 김지영은 지난 2월 19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별세 직전까지도 연기에 대한 열의를 태웠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우 고 민욱도 긴 암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3월 2일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향년 70세.

배우 고 김영애는 지난 4월 9일 향년 6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연기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갔던 고인은 최근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배우 고 윤소정은 지난 16일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현재 방영 중인 사전 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 대비 역으로 열연했다. 제작진은 고인의 분량을 편집 없이 계속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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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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