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소니, '스파이더맨' 월드 두고 동상이몽?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6.19 11:36 / 조회 :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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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파이더맨:홈커밍' 스틸컷


'스파이더맨:홈커밍'으로 뭉친 마블과 소니의 두 수장이 '스파이더맨'의 향후 계획을 두고 확연히 다른 시각차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특히 톰 하디가 합류한 신작 '베놈'을 두고 완전히 다른 입장을 내놨다.


외신에 따르면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최근 '베놈'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언급한 바 있다. 소니픽쳐스가 제작하는 '베놈'은 과거 '스파이더맨3'에 등장했던 빌런 베놈을 메인 캐릭터로 삼은 히어로물로 톰 하디가 주연을 맡아 2018년 개봉 예정이다.

그러나 소니픽쳐스의 에이미 파스칼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와 다른 설명을 내놓아 영화팬들을 의아하게 했다. 케빈 파이기와 함께 한 필름스타츠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베놈'을 비롯한 '실버세이블', '블랙캣' 등 다른 소니의 기획들이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와 같은 세계관을 지닐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에이미 파스칼은 "이들(베놈, 실버세이블, 블랙캣) 영화들은 피터 파커를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세상에 함께할 것이다. 그 부속물이 될 것이다. 다른 장소에 있더라도 같은 세계다. 이들 영화들은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곁에서 이를 듣던 케빈 파이기가 묘한 표정을 짓다 잠시 웃음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블과 소니는 다음달 개봉하는 '스파이더맨:홈커밍'을 시작으로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3부작 제작에 합의했다고 공식화했다. 그러나 마블이 MCU에 뿌리내린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달리 소니가 추진하는 다른 스핀오프가 그 세계관을 공유할 것인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수일 차이로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은 마블과 소니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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