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인생술집' 홍석천 "대선 동성애 이슈? 난 좋았다"

조연을 인턴기자 / 입력 : 2017.06.09 00:15 / 조회 : 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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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홍석천이 대선 때 동성애가 이슈가 됐던 것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이문식과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문식의 대학교 동기인 홍석천은 이문식에 대해 폭로했다. 홍석천은 "이문식 씨가 욕을 그렇게 잘했다. 영화에 나오는 게 연기가 아니고 생활이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대학 시절 이문식이 허리를 다쳤을 때 울 정도로 각별했다고 털어놨다. 이문식은 "후배들에게 '생일빵'을 맞았다. 후배들에게 계단 턱에 허리가 걸린 채로 밟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 홍석천이 "야 문식이 형 죽는다"라며 울면서 말려 후배들이 그만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너무 놀라 병원 복도에서까지 울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문식이 며칠 후에 걸어 민망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대학 동기인 이문식이 한양대학교 운동권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우리 다닐 때 한양대가 우리 운동권이 제일 셌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한양대 출신이다. 거기서 앞장섰던 게 이문식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문식과 홍석천은 대학 때 아르바이트로 힘겹게 등록금을 벌었다고 했다.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던 이문식은 배가 고파 일부러 닭을 떨어뜨려 휴지에 싸서 버린 후에 마감을 하고 나서 휴지통에서 꺼내 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버스 사이드 미러에 머리를 치어서 기억력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길 통제를 하다가 버스에 치여 쓰러진 후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갔다고 전했다. 그 후로 홍석천은 일주일 전에 진지한 이야기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기억력이 훼손되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정석원, 오창석, 장미관의 인기를 미리 알아볼 정도로 안목이 좋은 걸로 알려져 '점쟁이 문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에 신동엽은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를 보다 홍석천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김종현의 인기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좋고 인성도 좋다"라고 김종현을 칭찬했다.

홍석천은 '프듀2'에서 잘될 연습생을 예언했다. 홍석천은 "배우 비주얼"이라며 옹성우를 꼽았다. 김희철은 자신이 프로그램에 나갔다면 몇 위를 했을 건지 물었다. 홍석천은 "오래 보면 질린다"며 9위를 예상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당시 부모님을 설득했던 상황을 전했다. 홍석천은 부모님에게 "갑자기 교통사고가 나서 누워 있는데 부모님한테 꼭 한번 얘기하고 싶었는데 못 한 얘기가 있으면 얼마나 서로한테 불행할 것인가"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때 홍석천은 아버지가 "네 인생을 네가 책임질 수 있어? 그럼 알아서 해라"라고 말해 커밍아웃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빠가 힘이 된다.

그런데 홍석천의 아버지는 홍석천을 완전히 받아들인 건 아니라고 말했다. 홍석천에게 여자랑 소개팅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대선 때 동성애가 이슈가 된 것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홍석천은 "지난 대선에 동성애 이슈가 나왔다. 사람들이 나한테 계속 연락이 왔다. 기분 나쁠 게 뭐가 있어요? 저는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17년 전에 나는 전 국민에게 화살을 맞았는데 지금은 대선 주자 후보가 동성애에 대해서 '그거 반대예요? 찬성이에요?'라고 이슈를 만든다"라며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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