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은위' 하니 몰카 수위 적절..재미+감동 더하길

주현주 인턴기자 / 입력 : 2017.04.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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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프로그램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화면 캡처


'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진의 몰래카메라 수위가 다소 낮아져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EXID LE·정화·혜린의 의뢰를 받아 하니의 몰카가 펼쳐졌다.


그동안 '은위' 제작진은 예능 프로그램의 몰래카메라가 어디까지 가는 건지에 대해 다소 논란을 겪었지만, 이날 방송에서 한층 밝아진 몰래카메라로 논란을 잠식시켰다.

몰래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사실은 당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지켜보는 시청자도 즐거울 수 있다는 점이다.

가볍게 웃어넘겨야 할 몰래카메라가 출연자의 중요한 일정을 포기하게 한다거나 자극적인 설정으로 이어진다면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수 없다. 제작진은 몰래카메라 역시 시청자에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예능의 일환이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지난 3월 26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헨리의 의뢰를 받아 배우 성훈을 속이는 과정에서 '은위' 제작진이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날 성훈은 수중 화보 촬영이라고 속아 2주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는가 하면, 촬영 내내 물도 거의 먹지 못했다. 이어 그는 감전사고를 당한 헨리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도한 설정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성훈을 속이는 과정에서 헨리가 각혈을 보이기도 했던 것.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하니는 역대급 리액션을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니는 의심 없이 가짜 웹 예능에 출연해 담당 PD와의 대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니의 미션은 첫 소개팅을 하는 커플에게 하트 인증사진을 찍는 상황에 놓이는 것. 이 과정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던 소개팅남의 가발이 벗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자 하니는 화들짝 놀랐다.

하니는 순식간에 벗겨진 가발에 깜짝 놀랐고, 순간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어머"를 연발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니는 재빨리 소개팅녀의 눈을 가려주는 필사의 몸부림을 쳤다. 그리고 소개팅남에게 직접 가발을 씌워주는 등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안절부절못하는 하니를 본 윤종신은 "은위 사상 역대급 장면이 나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하니 너무 착해. 어찌할 줄 몰라 한다"며 폭소했다.

대기실로 돌아온 하니는 난감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소개팅남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이어 하니는 장학금을 당장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천만 원이 없어지자, 일단 매니저를 시켜 돈을 먼저 드리겠다고 선뜻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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