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승택, '오태곤'으로 개명.. 부상 없이 뛰고픈 마음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4 14:47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 자이언츠 오승택이 '오태곤'으로 개명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오승택(26)이 오태곤으로 개명했다. KBO에 변경 신청을 한 뒤, 승인이 나면 바뀐 이름으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롯데 관계자는 14일 "오승택이 개명을 신청했고, 법원의 허가가 났다. 오태곤으로 이름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승택이 그동안 부상을 너무 자주 당했다. 이에 건강하게 야구를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개명을 선택했다"라고 더했다.

오승택은 지난 2010년 롯데에 입단했고, 올 시즌 프로 8년차다. 2011년 1군에서 한 경기를 뛴 이후 군에 다녀왔고, 2014년부터 꾸준히 1군 무대를 밟고 있다.


하지만 적잖은 부상을 당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주전 유격수로 낙점 받았으나, 정강이 골절상을 입으면서 42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에 오승택은 개명을 통해 반전을 꾀했다. 법원 허가가 났기에 공식적으로 '오태곤'이 됐다. 이제 KBO에 변경 신청을 넣은 후, 승인이 나면 오태곤으로 필드에 나선다.

롯데에는 개명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문규현(개명 전 문재화), 박종윤(개명 전 박승종), 손아섭(개명 전 손광민), 이우민(개명 전 이승화), 박준서(개명 전 박남섭) 등이 있다.

여기에 오승택도 '개명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택은 손아섭이 이름을 받은 곳에 추천을 받아 '오태곤'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