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포인트] '부진' 정의윤, 살아난 SK 방망이에 방점 찍어라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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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SK


개막 후 6연패에 빠졌던 SK 와이번스가 2연승을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SK는 연승의 길목에서 만만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2위 롯데 자이언츠(6승 2패)와 격돌한다.

SK는 연패 기간 동안 빈곤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6연패 기간 동안 SK의 팀 타율은 0.197(188타수 37안타)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진에 빠진 SK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와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이명기, 포수 김민식,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을 내주고 외야수 노수광, 윤정우, 포수 이홍구, 이성우를 데리고 왔다.


이 트레이드 이후 막혀 있던 타선에 혈이 뚫렸다. 승리를 거둔 8일, 9일 NC를 상대로 2경기서 팀 타율 0.351(74타수 26안타), 17득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서 모두 13안타를 몰아친 것이다. 홈런도 8홈런에 달했다.

최정과 한동민의 맹타 덕분이었다. 최정은 8일 경기서 무려 4개의 홈런을 쳐냈다. 이날 기록한 4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여기에 한동민도 6일 KIA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2승 6패로 9위에 머물고 있는 SK의 상승세를 위해서는 지난 시즌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정의윤의 반전이 절실하다. 정의윤은 2016시즌 SK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144경기) 출전해 576타수 179안타(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 OPS 0.858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런 정의윤이 이번 시즌 부진에 빠졌다. 8경기에 나서 타율 0.120(25타수 3안타) 1홈런에 그치고 있다. 최근 경기인 9일 NC전에서는 6번까지 타순이 조정되기도 했다.

정의윤이 다시 살아나 중심타선에 복귀하게 된다면 최정, 한동민과 함께 강력한 타선을 갖추게 된다. 스프링캠프서부터 트레이 힐만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김동엽까지 있어 선택지가 더 다양해질 수 있다.

게다가 롯데는 11일 현재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팀 타율이 0.303(271타수 82안타), 팀 홈런 17개로 리그 1위의 타격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안방에서 LG 에 위닝 시리즈를 따내고 올라와 기세도 좋다. 팀 홈런 12개로 롯데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SK는 롯데와 타격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정의윤이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으로 보여준다면 SK는 롯데에 못지 않은 화력을을 보여줄 수 있다. 과연 정의윤이 살아난 SK의 공격력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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