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슈퍼히어로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무려 3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상영시간)으로 관객과 만날 전망이다.
30일 IMDB에 따르면 '저스티스 리그' 러닝 타임은 170분이다. 역대 슈퍼히어로 영화 최장 러닝 타임이다. 그간 가장 러닝 타임이 긴 슈퍼히어로 영화는 '다크나이트 라이즈'(165분)이었다.
'저스티스 리그' 러닝타임은 DC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151분)보다 19분 더 길다.
'저스티스 리그'의 이 같은 긴 러닝 타임은 '배트맨 대 슈퍼맨'에 쏟아진 혹평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2시간 31분 버전의 '배트맨 대 슈퍼맨'은 개봉 당시 이야기에 미진하다는 비평이 쏟아졌지만 30분 분량이 추가된 감독판이 나중에 소개되면서 원래 극장판보다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짧다고 욕을 먹느니 길더라도 제대로 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
'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 대 슈퍼맨'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트맨이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 원더우먼 등과 힘을 합쳐 지구를 위협하는 빌런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전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슈퍼맨도 돌아올 예정.
과연 '저스티스 리그'의 긴 러닝타임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11월17일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