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3안타' 두산, KIA에 4-2 승리.. 시범경기 첫 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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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를 때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인 류지혁.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전날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중반 이후 힘을 내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두산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개막전에서 KIA의 최형우-나지완-김주찬에게 홈런을 내주며 끌려갔고 4-7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먼저 점수를 뽑았고,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타선이 다시 힘을 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유희관은 3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셈이다. 루키 박치국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장민익-김승회-홍상삼-김성배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올라온 이동원은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탄성을 자아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줬다. 이현승이 올라와 위기를 잘 넘기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재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민병헌이 2타수 1안타 2득점을 더했다. 박건우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고, 오재일도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KIA는 당초 선발로 김진우가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등판 직전 옆구리 통증이 발생했고, 두산에 양해를 구한 뒤 김윤동으로 바꿨다. 김윤동은 3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의 비교적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정동현이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고효준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신범수가 2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최원준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홍재호-서동욱-한승택 등도 안타를 때려냈다. 전체적으로 두산(11안타)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9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2점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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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유희관.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후 민병헌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두산은 3회초 추가점을 만들었다. 민병헌의 볼넷과 김재환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가 나와 무사 1,2루가 됐고, 에반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오재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이 됐다.

KIA도 추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후 신범수가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최원준이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2로 따라붙었다.

4회말에는 이준호의 몸에 맞는 공과 홍재호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한승택이 병살타를 치면서 2사 3루가 됐지만, 다음 최병연 타석에서 투수 박치국이 보크를 범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2 동점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6회초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최재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3-2로 한 점 다시 앞섰다. 이어 박건우가 우측 적시타를 다시 때려 4-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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