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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케이시 애플렉과 이를 지켜보는 브리 라슨 /AFPBBNews=뉴스1 |
브리 라슨이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 케이시 애플렉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은 것은 의도적이었다고 밝혔다.
브리 라슨은 최근 미국 배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제 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지난해 여우주연상 수상자로서 남우주연상 시상에 나선 브리 라슨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을 수상자로 호명하고 상을 전달했다. 그러나 객석에서 케이시 애플렉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는 동안 브리 라슨은 두 손을 내리고 그저 한 발 물러나 서 있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런 브리 라슨의 행동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브리 라슨은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은 의도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 내가 했던 일 자체가 일종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주제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는 것을 모두 말했다"고 말했다.
브리 라슨이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은 케이시 애플렉의 과거 성희롱 혐의. 케이시 애플렉은 2010년 2명의 여성 영화 스태프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벤 애플렉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성추행 사건은 법원의 판결이 아니라 당사자간 합의로 봉합된 상태다. 마침 브리 라슨은 지난해 납치 감금된 성범죄의 피해자로 열연을 펼친 '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터다.
한편 브리 라슨은 현재 상영 중인 '콩:스컬 아일랜드'의 주연을 맡았다. 또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 '캡틴 마블'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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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 라슨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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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 라슨 /AFPBBNews=뉴스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