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우결' 잘가요 '태봄'..반가워 '최장' 커플(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3.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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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화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태봄 커플' 최태준과 윤보미의 가상 결혼이 종료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반면 새 가상부부로 합류한 '최장 커플' 최민용, 장도연은 섬에서 이색 첫 만남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최태준과 윤보미가 마지막 데이트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상 결혼 종료 통보를 받은 두 사람은 실감이 안 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둘은 첫 만남 장소였던 청계산을 다시 오르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데이트 당일 비가 내리자 최태준은 "내 마음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둘은 청계산을 등반하며 옛 기억을 되살렸다. 윤보미는 최태준이 첫 만남 당시 이선균 성대모사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최태준에게 다시 성대모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태준은 그동안 갈고 닦은 오광록 김래원 최홍만 성대모사를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태준은 첫 만남 때 윤보미를 위해 준비했던 방석과 초콜릿 바를 꺼내며 추억을 되뇌었다.

최태준은 초콜릿 바를 먹는 윤보미를 보며 "그때 나 지금이나 먹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했고, 윤보미는 "기분 탓인지 오늘 초콜릿 바는 맛이 없더라"며 최태준과 마지막 만남을 아쉬워했다.


첫 등산 당시 자연의 소리와 함께 순간의 감정들을 녹음기에 담았던 두 사람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음성을 들었고, 다시 마지막 순간을 담기 위해 녹음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망탑에 오른 두 사람의 묘한 감정은 계속됐다. 첫 만남 당시 먹었던 컵라면을 꺼내며 옛 기억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편지를 쓰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태준은 글로 쓰는 것보다 말로 해주고 싶다며 "사랑한다"고 고백해 설렘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못 다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소망탑에 꽂아두고 발걸음을 돌렸다. 최태준은 아쉬운 나머지 "예쁜 뒤통수 이제 못 만지네"라며 윤보미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헤어진 후 소망탑에 꽂아둔 편지를 건네 받았다. 윤보미는 애틋한 편지를 읽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6개월 간의 가상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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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화면


한편 공명과 정혜성 커플은 공명의 동생 NCT 도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도영은 공명의 고교 시절 졸업 앨범을 준비해 정혜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정혜성은 졸업 앨범을 보자마자 "형 여자친구 짚어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혜성은 이날 아직 본 적 없는 공명의 아버지의 편지에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혜성은 "나도 같이 품어주는 말을 해주니까 갑자기 훅 왔다. 멋있는 분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공명은 "너무 고마웠던 반면 어쩔 줄 몰랐다. 우는 데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슬리피와 이국주는 중고 거래에 도전했다. 둘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판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거래자와 이태원에서 만났다. 슬리피는 거래자에게 친필 사인CD까지 선물하고 거래가 성사된 뒤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국주는 슬리피를 위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슬리피의 생일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그는 차 트렁크를 이용해 풍선 이벤트를 마련하고, 슬리피에게 벨트와 생일 케이크를 선물했다. 또 슬리피의 부모님을 위한 선물도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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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화면


한편 이날 예고편 말미에는 이새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새 커플 최민용, 장도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기대에 걸맞게 섬에서 이색 첫 만남을 가졌다.

최민용은 "믿기 힘들겠지만 그리고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내가 당신의 신랑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내레이션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도연은 스카프를 두르고 신랑과의 첫 만남을 기다렸다. 최민용은 "솔직히 아내가 물질을 좀 했으면 좋겠다"는 다소 엉뚱한 말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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