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아이덴티티', 韓영화에 일격..2017 외화 오프닝 1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2.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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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외화 '23 아이덴티티'(감독 M. 나이트 샤말란)가 '싱글라이더', '재심', '루시드 드림' 등 화제의 한국 영화에게 일격을 가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23 아이덴티티'가 13만6986명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3 아이덴티티'는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지난 1월부터 '더킹', '공조'에 이어 '조작된 도시', '재심' 등 한국 영화의 연이은 흥행에 제동을 건 '23 아이덴티티'는 23일(오전 8시35분 기준) 예매율 1위(16.7%)로 '재심'(예매율 12.6%), '싱글라이더'(예매율 10.3%), '조작된 도시'(예매율 5.6%), '루시드 드림'(예매율 4.1%) 등 한국 영화들의 예매율보다 앞선 상태다.

뿐만 아니라 동시기 개봉작 중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해 이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국내 개봉작 중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의 개봉일 관객 수 7만1038명을 가볍게 제친 수치로 2017년 개봉한 할리우드 외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여기에 '23 아이덴티티' 오프닝 스코어는 국내 개봉한 외화공포 영화 역대 흥행 1위작인 '컨저링'의 오프닝 기록(관객 수 8만1130명)은 물론, 역대 외화스릴러 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나를 찾아줘'(관객 수 6만4919명)를 제쳐 공포와 스릴러 장르를 아우르는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화에 일격은 맞은 한국 영화의 반격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23 아이덴티티'와 같은 날 개봉한 화제의 한국 영화 '싱글라이더'와 '루시드 드림'은 각각 박스오피스 3위(6만5574명), 7위(2만7010명)에 올랐다. '싱글라이더'는 이병헌 주연으로, '루시드 드림'은 고수 주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먼저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등이 출연한 '싱글라이더'는 개봉 전 '스포 금지령'이 내려질 정도로 '반전'이 예고 되어 있다. 배우들의 잔잔하면서 애절한 감성 연기, 추리와 드라마적인 요소에 관객들의 입소문을 기대한다.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은 애절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인 고수의 반전을 기대해 본다. 이외에 100만 관객 돌파 '재심', 200만 관객 돌파 '조작된 도시'가 뒷심을 발휘하는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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