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자 대통령? 난 상속 없이 직접 일궈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2.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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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부자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SBS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 진행된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다른 대선 주자에 비해 '부자 대통령' 이미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하며 "나는 그동안 살면서 상속을 받지 않고 직접 일궈냈고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안철수는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의사 그만두고 창업하고 나서 4년이다. 언제 망할 줄 몰라 은행에 돈 꾸러 다니기 바빴다"며 "한번은 회사에 보험 외판원이 오셨는데 워낙 설득력이 좋아 전 직원이 다 보험에 가입했었는데 나만 가입을 못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1년 후에 보험료를 낼 자신이 없었다. 그 말을 직원들한테 하면 의기소침해 할까봐 차마 말도 못했다. 그렇게 버티길 4년이었고 그 고통을 견뎌냈다"고 밝혔다.

안철수는 또한 허지웅으로부터 "정치는 진보고 안보는 보수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 오락가락 한다는 평도 있다. 안보정책의 보수성은 어디로부터 나오는 거냐?"라는 질문을 받고 "내가 가장 오래 한 일이 컴퓨터 보안이다. 컴퓨터가 유용한 도구이긴 하지만 해킹당하거나 바이러스 감염 시 아무 일도 못한다. 그래서 보안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이 나에게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안철수는 "국가 차원에서도 여러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 일도 못한다. 그런 점에서 안보는 국가의 근본이고 뿌리"라며 "안보의 기본은 국방이다. 하지만 국방 말고도 안보를 지탱하는 큰 축에는 경제나 외교도 있다. 부족한 국방 능력을 외교적 수완 발휘해 해결이 가능하다. 국방 안보만 생각해서 그게 안보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종합 안보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안철수 지원자는 2012년 대선 후보 사퇴 당시 일었던 항간의 논란에대한 명쾌한 해명과 함께, 정치 입문 당시 높았던 지지율과 상대적으로 떨어진 현 지지율에 대한 본인의 냉철한 분석 등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특히 양비론을 편다는 비판과 사드 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답변도 밝혔다.

녹화분은 15일 공개된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헌정 사상 최초, 대통령 채용을 위해 국민들이 대통령 지원자들의 면접을 본다는 신개념 특집 프로그램. SNS를 통해 직접 받은 국민들의 질문들로 구성된 혹독한 압박면접과 역량검증 면접을 대선주자들에게 실시해 대통령 채용을 위한 역량을 제대로 검증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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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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