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7소녀가 선사한 10년의 감동 '잊지못할 인생 걸그룹'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7.02.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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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유빈 혜림 예은 선예 소희 현아(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 사진=스타뉴스


한국 대중음악사에 짙은 발자취를 남긴 걸그룹 원더걸스가 데뷔 꼭 10년 만에 마지막 곡을 선사하며 팬들에 이별을 고했다.

지난 2007년 2월 10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곡 '아이러니'를 열창하며 가요계에 출격했던 원더걸스는 10주년 기념일인 이달 10일 0시 굿바이 음원 '그려줘'를 팬들에 선물, 10년의 긴 항해를 끝냈다.


원더걸스는 한 마디로 대중성과 강력한 팬덤을 모두 갖춘 걸그룹이었다. 그렇기에 마지막 곡까지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데뷔 당시에는 선예 예은 선미 소희 현아 등 다섯 명의 소녀들로 팬들과 만났다. 특히 선미 소희 현아는 데뷔 때 어린 중학생들이었기에게 더욱 관심을 받았다.

원더걸스는 그해 7월에는 현아가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나고, 대신 맏언니이자 래퍼인 유빈이 새롭게 합류했다. 선예 예은 선미 소희 유빈 체제의 원더걸스는 2007년 9월 첫 정규 앨범 수록곡 '텔 미'를 그야말로 메가 히트시키며 단숨에 '국민 여동생' 그룹으로 떠올랐다. 이 때부터 원더걸스의 감동 선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원더걸스는 2008년 역시 '소 핫'과 '노바디'로 국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2009년, 당시까지는 한국 가수(팀) 사상 처음으로 '노바디'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권(76위)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2010년 초에는 선미가 대학 진학을 위해 팀에서 나갔고, 이번에는 혜림이 새 멤버로 나섰다. 2010년 5월 '투 디퍼런트 티어스' 때부터 선예 예은 소희 유빈 혜림 체제로 팬들과 만났고, 2011년 '비 마이 베이비'와 2012년 '라이크 디스'까지 연속 히트시키며 건재함을 뽐냈다.

원더걸스는 리더였던 선예가 2013년 결혼으로, 소희는 연기자에 전념하기 위해 각각 팀을 떠났다. 대신 원년 멤버 선미가 재동참, 예은 유빈 혜림 선미 등 4인조로 2015년 8월 '리부트' 앨범을 내고 타이틀 곡 '아이 필 유'를 히트시켰다. 예은 유빈 선미 혜림의 원더걸스는 지난해 7월 '와이 소 론리'를 발표하고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도 거머쥐었다. 예은 유빈 혜림 선미 등 4인 체제의 원더걸스는 걸밴드로도 변신하고 멤버들이 직접 음악을 만드는 등 뮤지션적인 모습도 보여줬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4인조 원더걸스는 데뷔 꼭 10년째가 되는 날, 굿바이 음원 '그려줘'를 선물하며 마지막까지 팬들에 감동을 줬다.

원더걸스는 지난 10년 간 예은 유빈 혜림 선미는 물론, 선예 소희 현아까지 총 7명의 멤버가 4기 체제까지 선보였다. 원더걸스는 10년 간의 활동 기간, 멤버 구성 및 팀 성격의 변화 등 만만치 않은 도전과도 마주했지만 멤버들의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은 언제나 넘쳤다. 그렇기에 수많은 히트곡과 인상적 무대들을 팬들에 선사하며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었다.

이제 원더걸스는 팬들 곁을 떠났다. 하지만 일곱 소녀가 지난 10년 간 팬들에 준 감동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원더걸스는 팬들에는 쉽게 잊지 못할 '인생 걸그룹'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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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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