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비터' 꽃미남 스타들의 리얼 농구 예능 탄생(종합)

/사진=스타뉴스

농구코트 위 꽃미남 스타들의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버저비터'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2017년 리얼리티를 살린 농구 예능프로그램의 탄생을 알렸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버저비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버저비터'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들의 감독 아래 연예인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농구 대결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성종규PD는 "타 농구 프로그램과 달리 인물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며 "1달 반 동안 시간을 각 팀에게 드린 이유도 인물이 어떻게 변할 것이고, 어떻게 팀워크가 이뤄지느냐 궁금했던 것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버저비터'에는 우지원, 현주엽, 양희승, 김훈 등 90년대 대학농구 부흥기를 이끌었던 4명의 스타 선수 출신들이 감독으로 각각 팀을 이끌며 치열했던 명승부를 재현할 예정이다.


팀Y의 양희승 감독은 "팀Y의 장점은 선수들이 패기가 넘친다"며 "닥치고 공격이라 빠른 속공 위주의 쉬운 농구를 하고 있다. 선수들 개개인이 성실하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훈련도 열심히 참여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팀W의 우지원 감독은 팀의 강점으로 '팀워크'를 꼽았다. 우지원 감독은 "주장 이상윤을 비롯해 열정으로 똘똘 뭉친 팀"이라며 "타 팀에 비해 나이가 많아 걱정이지만 방송 일정 외에도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연습 게임도 하는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

팀K의 김훈 감독은 실력보다 가능성을 보고 멤버들을 선정했다고 했다. 그는 "농구를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고 있다"며 "가능성이 열린다면 나머지 팀이 긴장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주엽의 제작발표회 불참으로 팀H를 대표해 마이크를 든 박재범은 "팀H는 4쿼터까지 안 지치고 할 수 있게끔 체력 훈련을 되게 많이 했다"며 "전 출연진 중 키가 매우 큰 분도 우리 팀에 있어서 파울이 많이 날 것이라 생각해 자유투 연습도 많이 했다. 수비 연습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팀Y의 선수로 참여하는 가수 정진운은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현주엽 감독의 팀H를 꼽았다. 그는 "옆에서 지켜봤을 때 가장 무서웠던 팀"이라며 "높이와 스피드를 다 갖춘 팀이라 다른 팀보다 강점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버저비터'에는 정진운, 박재범 외에도 배우 이상윤, 김혁 등 28명의 연예인 선수가 대거 출연한다. 성PD는 여성 출연진을 배제할 것이라고 밝히며 "키 크고 잘 생긴 꽃미남들이 코트 위에서 땀을 흘리면 여성 시청자들이 얼마나 좋아 할까 생각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버저비터'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고정을 출연하게 된 이상윤은 "예능이지만 예능이 아니게 접근하고 싶다는 PD님의 말을 듣고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농구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스포츠"라며 "그와 관련되고 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처음 생긴 거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대본이 있는 드라마 촬영과는 다른 것들이라 당황스럽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출중한 농구 실력을 뽐냈던 김혁은 팀K의 멤버로 발탁됐다.

김혁은 "'우리동네 예체능'은 훈련이 거의 없는데 '버저비터'를 하면서 1달 반 동안 선수들이 훈련으로 팀워크를 다졌다"며 "훈련을 통해 일어나는 상황들이 리얼로 보여지니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전했다.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