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창엽·류재영 '필로폰 투약' 2심 간다..검찰 불복 항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1.29 07:36 / 조회 : 9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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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엽(왼쪽)과 류재영/사진=스타뉴스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배우 최창엽(28)과 유명 쇼호스트 류재영(42)에 대한 항소심이 열린다. 최창엽 측은 1심 판결을 수용해 항소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 측이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최창엽과 류재영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항소 이유서를 내고 본격적인 항소심 준비에 돌입했다.

최창엽과 류재영의 양형이 너무 가볍다는 취지로 항소심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최창엽과 류재영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최창엽과 류재영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그동안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두 사람은 4개월여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나게 됐다.

당시 재판부는 "두 사람이 공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만큼,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한 점, 과거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선처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최창엽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재판 결과를 수용한다"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항소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최창엽은 지난해 3월부터 9월 사이 서울 종로구 모텔 등지에서 한 번에 0.03g씩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창엽은 그해 9월 서울 용산구 자택 인근에서 검거돼 구속 기소됐다. 류재영은 최창엽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사실이 드러나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혔다.

두 사람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왔고, 최창엽은 8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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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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