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다방]YES? NO? 대체 누가 수지의 마음을 흔드는가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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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신곡 'Yes No Maybe' 속 수지의 마음은 갈대와도 같았다.

수지는 24일 0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첫 솔로 앨범 'YES?NO?' 타이틀 곡 'Yes No Maybe'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Yes No Maybe'는 20대 초반 여성이 사랑의 아픔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곡. 런던 사운드가 더해진 브릿팝 장르가 기반이 됐으며 JYP 수장 박진영의 프로듀싱으로 완성된 트랙. 박진영이 수지와 와인을 함께 마시면서 수지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얻어 곡을 썼다.

수지는 또한 지난해 말 홍콩에서 찍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과거 1990년대를 풍미했던 홍콩 포스트모던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 수지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내추럴함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몽환적 느낌이 포인트다.

분명 앞서 지난 17일 발표한 '행복한 척'과는 사뭇 분위기가 역시 달랐다. 빠른 템포와 색다르지 않은 듯한 비트에 얹어진 수지의 목소리는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다. 밝지 않은, 아니 밝을 수 없는 이 분위기는 홍콩의 여러 거리를 배경 속 수지의 모습과 묘한 조화를 이뤘다.


수지는 이 노래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이미 자신을 떠난 연인의 목소리를 들으면 다시 흔들릴 것 같았고 다시는 보지 않으려 해도 그 연인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YES와 NO를 한 없이 외쳐댔다.

이토록 수지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 남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Yes No Maybe'의 가사는 반복적이었다. 메시지가 분명했다. 끝이 뻔한 길을 갈 수 없는 우리. 하지만 마음만큼은 연인에게로 향하고 있는 자신이 이해가 안되는 나. 이 두 문장으로 요약됐다.

수지는 끝나갈 때쯤 다시 YES와 NO를 외쳤다. 묘한 중독성마저 감돌게 하는 순간이었다. 정말 수지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남자는 누구였는지, 이 노래 속 주인공의 실체가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수지의 이번 솔로 앨범에는 'Yes No Maybe', '행복한 척' 이외에도 윤상이 소속된 작곡 팀 원피스와 지소울,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 에피톤프로젝트, 레디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수지는 여기에 조현아, 원피스와 함께 수록곡 '난로 마냥', '취향'(Les Préférences)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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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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