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vs 배성우..'공조' '더 킹' 제3의 사나이 대결③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1.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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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조'와 '더 킹'이 나란히 맞붙는 가운데 두 영화를 이끈 숨은 주인공들의 활약이 관객을 얼마나 홀릴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개봉하는 '공조'와 '더 킹'은 설 극장가를 겨냥한 한국영화 기대작들. '공조'는 북에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 온 형사와 남한형사가 호흡을 맞추는 이야기다. '더 킹'은 권력을 잡으려 검사가 된 남자의 이야기다.


'공조'는 현빈과 유해진이, '더 킹'은 조인성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두 영화에는 이들 외에도 히든카드들이 있으니 바로 김주혁과 배성우다.

'공조'에서 김주혁은 북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남한으로 넘어 온 범죄자 역할을 맡았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으로 나라를 위해 숱한 비밀업무를 하다가 버림을 받자 그 원한을 풀려 위조 달러를 만드는 동판을 갖고 넘어온 범죄자 역이다. 그간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러 역할을 소화해오던 김주혁은 '공조'에서 냉혹한 범죄자를 잘 소화해냈다.

김주혁은 때로는 빈정 거리며, 더러는 냉정하게, 액션을 더해가며 '공조'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1박2일'의 구탱이형은 떠오르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그의 활약으로 현빈과 유해진의 궁합이 도드라질 정도.


'공조'에 김주혁이 있다면 '더 킹'에는 배성우가 있다. 배성우는 '더 킹'에서 조인성의 선배이자 정우성의 부하인 검사 역할을 맡았다. 조인성과 정우성이 조각 같은 외모로 비현실적인 풍경을 그린다면, 배성우는 현실에 뿌리를 내린 듯한 모습으로 영화에 힘을 더한다. 배성우는 "누구는 서울대 안 나오고, 누구는 사시 패스 안했냐"며 조인성을 정치검사 세계로 끌어들이는가 하면, 때로는 비열하고 더러는 냉혹하게 영화에 현실을 입힌다.

'공조'와 '더 킹'이 화제를 모으면 모을 수록 김주혁과 배성우, 제3의 사나이들은 더 큰 관심을 살 것 같다.

과연 두 영화 중 어떤 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3의 사나이로 누가 더 각광받게 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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