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6년 만의 리쌍록 혈투' 이영호가 웃었다.. '염보성과 결승 격돌' (종합)

대치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1.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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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4강전에 임하고 있는 이영호. /사진=아프리카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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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격돌하게 될 염보성(좌)과 이영호. /사진=아프리카TV 제공






1835일 만의 열린 스타1 '리쌍록'. '최종병기' 이영호가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폭군' 이제동을 제압, ASL 결승에 진출했다.

이영호(테란)는 17일 오후 7시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제동(저그)과의 'kt GiGA 인터넷 스타크래프트 1 ASL' 시즌2 준결승(4강)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오는 2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염보성과 맞붙게 됐다.

무려 6년 만에 다시 열린 스타1 리쌍록이었다. 이날 프릭업 스튜디오에는 500여명의 스타1 팬들로 가득 찬 가운데, 인근 카페에서도 200여명이 모여 경기를 관전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에 따르면 실시간 시청자수는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역시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1세트(맵 태풍의 눈) 승리자는 이제동이었다. 이제동은 이영호를 상대로 6시와 9시서 동시에 3cm 러커 드랍을 시도했다. 이영호는 상당 시간 자원을 캐지 못하며 피해를 입었다.

이후 이영호는 계속해서 드랍십을 이용해 폭풍 드랍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제동은 스콜지와 다크스웜 그리고 플래그까지 이용해 이영호의 공격을 저지했다. 그러는 동안 이영호는 9시 두 번째 멀티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영호는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한 채 GG를 먼저 쳤다.

1세트를 내준 이영호는 2세트(맵 서킷브레이커)와 3세트에서 반격했다. 이영호가 앞마당을 무난하게 가져간 가운데, 이제동도 3해처리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이제동이 선택한 테크는 앞서와 같은 히드라+러커. 이제동은 시야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러커 4기를 변환한 뒤 기습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영호의 철통 방어에 막혔다. 이어 이영호는 역습을 시도해 이제동의 7시 멀티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7시 입구에 있던 러커 3기가 죽자 이제동은 시원하게 GG를 쳤다.

이어진 3세트. 맵은 데미안2. 초반은 무난했다. 7시 이영호는 앞마당을 먹었고, 5시 이제동은 안정적으로 3해처리 체제를 완성했다. 이제동은 이번엔 앞선 2경기와는 달리 무탈리스크를 뽑으며 이영호를 견제했다. 이제동은 10시와 12시 쪽에 차례로 멀티를 시도했으나, 이영호의 마린+메딕+탱크 공격에 파괴당하고 말았다. 결국 센터 싸움에서 한 차례 크게 붙은 뒤 이영호의 마린+메딕+베슬 병력에 러커가 몰살당했다. GG 선언.

4세트. 맵은 벤젠. 이영호는 1시. 이제동은 7시였다. 이영호는 더블 커맨드 후 배럭, 이제동은 2해처리 스포닝 이후 3해처리 체제를 가져갔다. 이제동이 띄운 승부수는 레어 업 없이 이른바 땡 히드라리스커 러쉬. 이를 본 이영호는 마린과 파이어뱃 메딕 그리고 SCV와 벙커를 이용해 막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동이 계속해서 저글링과 히드라를 보냈고, 결국 이영호는 항복했다. 이제 승부는 2-2 원점.

그리고 최후의 5세트. 이영호는 7시, 이제동은 11시. 가까운 거리였다. 초반은 무난했다. 이영호는 앞마당 이후 엔지니어링 베이를 지으며 업그레이드에 치중했다. 이제동 역시 2해처리 스포닝 이후 3해처리 무탈 체제로 진입했다. 이영호는 5배럭 체제 완성. 이제동은 무탈로 이영호의 병력을 저지하려고 했다. 이제동은 이영호의 추가 병력을 끊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1시 멀티는 끝내 파괴됐다. 이제동은 이내 5시멀티를 가져갔으나, 이영호의 드랍십 병력이 이제동의 앞마당 그리고 본진에 떨어졌다. 결국 동시 공격을 받은 이제동은 힘을 모을 수가 없었다. 5시 멀티마저 파괴됐고, 결국 최후의 승자는 이영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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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L 시즌2 (4강전) - 이영호 3 - 이제동 2

1세트(태풍의 눈) - 이영호(5시) 패, 이제동(1시) 승

2세트(서킷브레이커) - 이영호(5시) 승, 이제동(11시) 패

3세트(데미안2) - 이영호(7시) 승, 이제동(5시) 패

4세트(벤젠) - 이영호(1시) 패, 이제동(7시) 승

5세트(태풍의 눈) - 이영호(7시) 승, 이제동(11시)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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