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스크린 속 2차 세계대전..'얼라이드'부터 '덩케르크'까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1.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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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극장가에 2차 세계 대전 배경의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브래드 피트-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얼라이드'를 비롯해 '헥소 고지', '덩케르크' 등 제2차 세계대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연이어 스크린에 걸린다.


1998년 개봉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2001년 개봉한 '진주만', 그리고 최근 2014년 '퓨리'에 이르기까지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로버트 저매키스 감독이 연출한 '얼라이드'는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이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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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얼라이드', '헥소 고지', '덩케르크' 스틸컷



각본가 스티븐 나이트의 가족이 제 2차 세계대전 때 겪은 사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얼라이드'는 당시 캐나다인 스파이와 프랑스 레지스탕스였던 여교사가 임무 중에 만나 결혼을 결심하지만 정보 기관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던 실화를 재구성해 더욱 매혹적인 스토리로 탄생시켰다. 실제로 제 2차 세계대전에서는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 함께 일하거나, 특히 부부로 위장한 남녀 스파이 사이에서 로맨스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다는 후문. 긴박한 상황, 그러나 간절했던 스파이들의 러브스토리가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열연 속에 펼쳐진다.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전쟁 실화를 그린 영화다.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영화화한 '핵소 고지'는 할리우드 명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멜 깁슨이 10년 만에 연출을 맡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실존 인물 데스몬드 도스 역을 맡았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그린 작품.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사랑받은 감독이 그려낸 실화가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를 모은다. 톰 하디와 마크 라이런스가 주연을 맡은 가운데 33만 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이 독일 기갑부대의 포위를 뚫고 철수하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처럼 할리우드 실력파 감독과 탄탄한 배우진을 바탕으로 제 2차 세계대전의 실화를 드라마틱하게 재현한 작품들이 2017년 극장가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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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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