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시상식에 불참하는 송강호, 황정민, 하정우, 최민식 /사진=스타뉴스 |
제53회 대종상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상식 측에서는 보도자료까지 보내며 "후보들 대부분이 참석한다"라고 했지만, 남녀주연상 후보 11명 중 9명이 "스케줄 조절이 어려워 불참한다"라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과연 이날 시상식 레드카펫에 어느 배우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제 53회 대종상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해 불참자 수상 불가 방침으로 보이콧 사태까지 빚었던 대종상은, 올해도 주요 영화들이 출품 자체를 하지 않는 등 이런저런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종상 측은 남녀 주연상 등 주요 수상부문 후보자들에게 7일~10일 전에야 후보임을 알리고 참석을 요청해 논란을 빚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윤여정, 라미란, 심은경, 천우희, 배두나 / 사진=스타뉴스 |
남우주연상 후보로 곽도원(곡성), 최민식(대호), 하정우(터널),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밀정)가 올랐고 여우주연상 후보로 배두나(터널), 윤여정(계춘할망), 이태란(두 번째 스무살), 손예진(덕혜옹주), 심은경(널 기다리며), 강예원(날 보러와요) 등이 오른 가운데 대부분 불참의사를 밝혔다.
곽도원, 최민식, 하정우, 송강호 등 남우주연상 후보 4명은 스케줄 문제로 불참을 확정했다. 이병헌은 시상식 전날까지 조율 중이다.
이병헌 손예진 / 사진=스타뉴스 |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배두나, 윤여정, 심은경, 강예원, 이태란도 불참한다. 손예진만 아직 스케줄을 조율중으로 참석 여부가 미정이다.
남녀 조연상도 상황은 비슷하다. 남우조연상 후보 황정민(곡성), 오달수(터널), 이경영(내부자들), 윤제문(덕혜옹주) 엄태구(밀정) 등 후보들 전원 불참한다. 배우들은 "스케줄을 조율해봤지만 참석이 힘들다"라고 전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인 천우희(곡성), 라미란(덕혜옹주)도 불참이다. 이엘(내부자들), 손숙(귀향)은 참석 예정이고 한지민(밀정)은 미정이다.
이처럼 대종상은 남녀 주연상 후보 11명 중 9명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대종상 측은 26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참석한다. 라인업은 27일 오전에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과연 27일 대종상이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될지, 무대에는 어떤 배우들이 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