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신과 함께' 'V.I.P', NEW-롯데-메가박스 外 2017 라인업 ②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인성 정우성 김옥빈 염정아 이정재 조진웅 하정우 장동건/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SBS

2017년 한국 영화계는 다양한 영화들을 관객에 선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물부터 사극, 스릴러 등 여러 영화들이 관객과 만난다.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에 더해 메가박스와 이십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등 외화 직배사들이 내놓는 한국영화들까지 소개한다.

#NEW..'더 킹' '악녀' '강철비'


올해 '부산행'과 '판도라'로 흥행 단맛을 본 NEW는 내년 1월부터 공세에 나선다. 1월4일 주지홍 감독의 '사랑하기 때문에'와 1월 말 한재림 감독의 '더 킹'으로 포문을 연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음악가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사랑을 이어주는 이야기. 차태현과 김유정이 주연이다 .

'더 킹'은 권력을 누리려 검사가 된 남자가 이미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선배 검사 밑으로 들어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인성과 정우성, 김아중 류준열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올해 문제적 검사들의 이야기가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기에 '더 킹'이 그 영향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여성 액션영화. 살인병기로 길러진 여자가 세상에 복수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옥빈과 신하균이 호흡을 맞춘다. '강철비'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양 감독이 쓴 웹툰 '스틸레인'이 원작이다. 남과 북의 요인들이 2차 한국전쟁을 막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을 맡았다.


'장산범'은 한동안 사라졌던 한국 공포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영화. '숨바꼭질' 허정 감독이 장산범 전설을 모티프로 만들었다.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 홀리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벌어진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염정아가 주연을 맡았다.

김준성 감독의 '루시드 드림'은 자각몽을 소재로 한 영화. 3년 전 아들을 잃은 한 남자가 자각몽 속에서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되면서 꿈과 현실을 오가며 범인을 쫓는 이야기. 고수와 설경구, 박유천 등이 주인공이다. 양경모 감독의 '원라인'은 대규모 대출 사기에 뛰어든 사람들이 뒤통수를 치고 맞는 이야기. 임시완과 진구, 이동휘, 박병은 등이 호흡을 맞췄다. 김홍선 감독의 '아리동'은 꼬장꼬장한 아리동 터줏대감과 전직 형사가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쫓는 이야기. 백윤식 성동일이 주연을 맡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 함께' 그리고 '트랜스포머5'

올해 '덕혜옹주'로 체면치레를 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내년 큰 모험을 한다. '신과 함께'에 25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해 한국 최초로 2편 연속 촬영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는 사람이 죽고 난 뒤 49일 동안 겪는 저승의 재판을 그리는 영화.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이정재 김동욱 도경수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김주환 감독의 '청년경찰'은 두 명의 경찰대생이 눈 앞에서 벌어진 납치사건을 해결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박서준 강하늘 주연이다. 김형주 감독의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토박이 전직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조진웅 이성민 주연이다.

내년으로 개봉을 넘긴 이수연 감독의 '해빙'은 심리 스릴러. 얼어붙은 한강이 녹으면서 머리가 잘린 여자의 시체가 떠오르자 점차 연쇄살인 사건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벌어진 일을 그린다. 조진웅 김대명이 주인공을 맡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내년 한국영화 라인업보다 배급 대행을 맡은 파라마운트 영화 라인업이 더 풍성하다. '트랜스포머5'를 비롯해 '얼라이드' '트리플엑스 리턴즈' '공각기동대' '베이워치' 등을 선보인다.

#메가박스 플러스엠: '박열' '아버지의 전쟁', 워너: 'V.I.P', 폭스: '대립군'

올해 '동주' '국가대표2' 등을 선보인 메가박스 플러스엠은 내년 한국영화 라인업을 좀 더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동주' 이준익 감독이 박열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박열'로 돌아온다. 이제훈이 주인공이다. 임성찬 감독의 '아버지의 전쟁'은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을 다룬다. 사건의 실체를 찾으려 하는 아버지 김척 예비역 중장의 이야기다. 한석규가 영화를 이끈다. 강윤성 감독의 '범죄도시'는 남자들의 어두운 사투를 그린 영화. 마동석 윤계상 주연이다. 장항준 감독의 '기억의 밤'은 의문의 납치 사건으로 기억을 잃은 형과 그의 잃어버린 기억을 쫓는 동생의 이야기. 강하늘이 주인공이다. 방수인 감독의 '덕구'는 손자에게 뭐든 해주고 싶어하는 할아버지와 꼬마 덕구의 이야기다. 이순재와 아역 정지훈이 주인공이다.

올해 '밀정'을 첫 한국영화로 내놓은 워너브라더스는 내년 '신세계' '대호' 박훈정 감독의 'V.I.P'를 두 번째 한국영화로 선보인다. 북한 고위층 자제가 국제적인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한국 특별수사팀과 북한 비밀 공작원, 미국 CIA와 한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 장동건과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이 호흡을 맞춘다.

올해 '곡성'을 선보인 이십세기 폭스는 내년 정윤철 감독의 '대립군'을 내놓는다. 임진왜란 당시 분조를 이끈 광해군과 생계를 위해 대신 군역을 한 대립군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와 여진구, 김무열 등이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