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7년의 밤' '택시운전사' CJ-쇼박스 2017 기대작 ①

[4대 메이저 배급사 2017년 라인업]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12.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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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강호 황정민 이병헌 최민식 송중기 김래원 한석규 설경구/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CJ E&M


2017년 한국 영화계는 다양한 영화들을 관객에 선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물부터 사극, 스릴러 등 여러 영화들이 관객과 만난다.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에 더해 메가박스와 이십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등 외화 직배사들이 내놓는 한국영화들까지 소개한다.

#CJ E&M..'군함도' '7년의 밤' '남한산성'


한국 최대 투자배급사 CJ E&M은 2016년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쇼박스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NEW에 여름 시장 넘버원 자리까지 내줬다. CJ E&M은 올해 자사 라인업이 너무 많아 교통정리조차 쉽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CJ E&M이 내년 선보일 영화 중 최대 기대작은 단연 '군함도'. '베테랑'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함도'는 군함도라 불리는 일본 하시마섬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라인업도 화려하다.

'남한산성'도 내년 CJ E&M의 야심작 중 하나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피신한 인조를 둘러싸고 후금과 화친을 해야 한다는 최명길과 싸워야 한다는 김상헌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과 이병헌, 박해일, 박희순, 고수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7년의 밤' 역시 기대작이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우발적 살인사건으로 한순간 모든 걸 잃은 남자와 딸을 잃고 7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간 남자의 이야기다. '광해'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류승룡과 장동건이 주연을 맡았다.

100억대 대작인 '조작된 도시'는 해를 넘겨 2017년 관객과 만난다. 게임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백수인 남자가 영문도 모른 채 완벽하게 살인범으로 몰리자, 게임 팀원들이 진실을 찾아 반격에 나서는 이야기다.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이 12년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지창욱 심은경이 주인공이다. 당초 올해 개봉 시기를 조율하다가 2017년 개봉을 확정했다.

CJ E&M은 1월부터 극장가를 공략한다. 현빈과 유해진 주연 '공조'(감독 김성훈)를 설 극장가를 겨냥해 개봉한다. 북한에서 넘어온 범죄자를 잡으려 남한과 북한 경찰이 힘을 모은다는 내용이다. 팩션 사극도 여럿이다. 홍창표 감독의 '궁합'은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최고 궁합가 서도윤의 운명을 그린 영화. 이승기와 심은경이 주연이다. 허윤미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조선 임금 예정과 그를 따르는 사관 윤이서가 나라를 뒤흔드는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이선균과 안재홍이 호흡을 맞췄다.

비밀을 파헤치는 영화들도 빠질 수 없다.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은 교도소의 룰을 만들고 평정한 남자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신참을 만나 출소 후 조직 1인자를 노리는 과정을 그린다. 설경구와 임시완이 출연했다. 반전과 허를 찌르는 내용이 핵심.

'침묵'도 마찬가지. 정지우 감독의 '침묵'은 중국영화 '침묵의 목격자' 리메이크. 재벌의 딸이 아버지 약혼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최민식과 박신혜, 류준열이 힘을 합쳤다.

이 밖에도 CJ E&M은 내년 '1987' 등 다양한 영화들을 준비한다.

#쇼박스..'택시운전사' '특별시민'

'검사외전' '터널' '럭키' 등으로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쇼박스는 2017년 색깔이 뚜렷한 영화들로 승부를 건다. 주목할 영화는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이 '고지전'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택시운전사'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현지를 취재하려 서울에서 광주로 향한 독일 기자를 태운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화가 바탕이다. 송강호가 택시운전사를, 토마스 크레취만이 독일 기자 역을 맡았다.

박인제 감독의 '특별시민'은 대한민국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서울시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과 곽도원, 심은경이 출연한다. 내년 대선 정국을 앞두고 '택시운전사'와 '특별시민'을 선보이는 건, 의미심장하다.

장창원 감독의 '꾼'은 조희팔 사건을 연상시키는 영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으려는 사기꾼 잡는 사기꾼과 엘리트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강렬한 반전이 비슷한 소재를 다룬 '마스터'와 차이점. 현빈과 유지태, 나나 등이 출연한다.

곽경택 감독의 '부활'은 소설 '완전한 심판'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 전 세계에서 죽은 사람들이 부활해 자신을 살해한 사람을 죽이는 일이 일어난다. 그런 가운데 죽은 엄마가 되살아나 검사인 아들을 죽이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래원과 김해숙, 성동일 등이 호흡을 맞췄다.

나현 감독의 '더 프리즌'은 감옥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죄수, 그의 부하가 된 전직 경찰이 감옥을 둘러싼 음모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석규와 김래원이 주연이다. 원신연 감독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연쇄살인범이 또 다른 연쇄살인범을 잡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설경구와 김남길, 설현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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