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vsDC, 누가누가 더 셀까..2017 슈퍼히어로 대전④

[2017 할리우드 영화 라인업]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2.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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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볼륨2', '원더우먼' 티저 포스터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 '닥터 스트레인지', '데드풀'에 '엑스맨:아포칼립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까지. 수많은 슈퍼히어로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앞세워 극장가에 들이닥쳤던 2016년. 다가오는 2017년에도 할리우드의 히어로 공습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마블과 DC의 굵직한 슈퍼영웅들이 등장을 예고하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작은 좀 늦다. 2017 히어로물의 포문을 여는 건 5월 개봉을 준비하는 마블의 우주 수호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2'다.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가모라' 조 샐다나를 비롯한 라쿤 로켓(브래들리 쿠퍼), 드랙스(데이브 바리스타) 등 전편의 주요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해 기대감을 더한다. 예고편으로 공개된 깜찍한 아기 그루트의 활약은 팬들을 더 열광케 한 대목. 새로이 모습을 드러내는 커트 러셀, 실베스터 스탤론 등 할리우드 역전 노장이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DC의 첫 주자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두 남자 히어로 뺨치는 존재감을 발휘했던 여성히어로 '원더우먼'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인데다, 이미 맛배기로 등장했던 걸크러쉬 카리스마에 호평이 이어진 만큼 기대감도 상당하다. 8등신 이스라엘 미녀 갤 가돗이 다시 원더우먼 다이애나로 분해 아마존 왕국 공주의 성장기를 그릴 예정이다. 남자 주인공은 크리스 파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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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파이더맨:홈커밍', '토르:라그나로크', '저스티스 리그' 티저 이미지 및 코믹스 이미지


아이언맨과 새 스파이더맨의 만남, '스파이더맨:홈커밍'을 빼놓을 수 없다. 소니와 마블의 전격적인 합의로 제작에 성공한 새 스파이더맨은 북미 기준 내년 7월7일 관객과 만난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로 이미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천방지축 수다쟁이 스파이더맨은 어떤 모습일까. 고교생 피터 파커 역은 톰 홀랜드가 맡았고, 세계에서 제일 비싼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힘을 실었다. 한국으로선 여름시장에 본격 상륙할 인기 히어로의 여파에 이래저래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11월 초 개봉하는 '토르:라그나로크'는 외계 출신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를 주인공으로 삼은 3번째 단독 시리즈. 자세한 줄거리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블 히어로무비 가운데 가장 어두운 이야기라는 전언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자취를 감춘 헐크(마크 러팔로)의 귀환.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가 주요 배경으로 알려진 신작에 로키(톰 히들스턴)의 천적이 등장한다니 흥미가 배가된다. 케이트 블란쳇 또한 악역으로 합류를 확정한 상태다.

마블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DC엔 '저스티스 리그'가 있다. 2편으로 제작된 '저스티스 리그'의 첫 편 또한 11월 중순 출격을 앞뒀다. 배트맨(벤 애플렉)과 슈퍼맨(헨리 카빌)을 비롯해 원더우먼,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플래시(에즈라 밀러), 사이보그(레이 피셔) 등 DC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관심은 높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으로 자존심을 크게 구긴 DC가 과연 이를 본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인류의 적에 맞서는 히어로들의 연합체가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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