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안투라지' 서강준만 해피엔딩..시청률은 새드엔딩

김용준 인턴기자 / 입력 : 2016.1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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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 방송 화면 캡처


'안투라지'가 떠들썩했던 시작과 다르게 조용하게 안방극장을 떠났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연출 장영우, 극본 서재원 권소라)에서 차영빈(서강준 분)이 출연하길 원했던 영화 '임화수'가 흥행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하지만 '안투라지'의 시청률은 아쉬운 성적으로 슬픈 결말을 맺었다.


그동안 '안투라지'는 서강준이 연기한 차세대 스타 차영빈이 새로운 작품을 찾으며 겪는 우여곡절에 대해 다뤄왔다. 차영빈은 공인인 배우로서 좋아하는 사람과 편하게 만나지도 못했고 연예인 여자친구를 만났다는 이유로 수모를 겪기도 했다.

'안투라지'의 전개에서 주목할 것은 박정민과 조진웅의 활약이었다. 박정민은 친구 차영빈의 매니저로 지내며 친구들 사이의 정신적인 지주로 있는 이호진을 연기했다. 박정민은 배우인 차영빈보다도 더 비중 있는 역할로 작품을 이끌어갔고 안정감 있는 연기로 '안투라지'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정민과 쌍벽을 이뤄 활약한 조진웅은 소속사 대표 김은갑을 연기했다. 김은갑은 매니저 출신으로 대표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배우 차영빈과 매니저 이호진을 진심으로 아꼈다. 김은갑은 친근한 형 같은 매력을 뽐내며 재미를 더했고 조진웅의 맛깔나는 연기는 안투라지를 '캐리'했다.


이에 더해 '안투라지'는 하정우, 문근영, 강하늘, 이성민 등 67명의 카메오 군단이 대거 출연하며 극에 재미를 살리는 등 노력을 보였다. 이러한 재미는 '안투라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실망의 목소리는 커졌다.

'안투라지'에는 분명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안투라지가 시도했던 미국 정서의 한국화는 극 초반 과도한 연출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이광수, 이동휘의 차준X거북 커플은 깨알 같은 케미로 재미를 선사했지만 자칫 산만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아쉬움이 반영된 걸까, '안투라지'는 첫회 시청률 2%대에서 떨어져 결국 저조한 시청률로 안방극장을 떠나게 됐다. '안투라지'를 지켜봐 온 팬들은 좋은 배우들의 역량을 다 담아내지 못한 드라마의 전개에 아쉬움을 표현했고 이는 시작부터 기대감을 모아오며 시끌벅적했던 '안투라지'에게 너무나 조용한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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