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7일 고척돔서 재능기부 봉사활동 펼쳐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2.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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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원(왼쪽) 군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최지만(오른쪽) /사진=GSM 제공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친다. 아시아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터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최지만은 이날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사비를 털어 준비한 시합용 야구배트 20자루(500만원 상당)도 기증할 예정이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최지만 선수는 2014년부터 영화 ‘글러브’의 모티브가 되었던 청각장애인 야구선수 서길원을 남몰래 후원했고, 빅리그 데뷔 후에는 서길원을 메이저리그 구장에 초청한 것은 물론, 장학금까지 수여하는 등 꾸준한 선행과 함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고객과의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롯데렌터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며 최지만과 함께 이번 자선행사를 준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불규칙한 출전기회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홈런 5개를 몰아치며 향후 빅리그 거포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0월 중순 귀국해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최지만은 "지난 9월 (서)길원이가 에인절스 구장에서 시구를 마치고 환하게 웃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선행을 하며 받았던 보람된 감정을 길원이 후배들과도 함께 느껴보고 싶었는데 롯데렌터카와 함께 이번 자선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어 고맙고 보람차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당초 충주성심학교 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야구를 하면 어린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최지만이 장소변경을 요청해 고척 스카이돔을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렌터카는 이번 행사에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위한 이동차량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 섭외와 후원금 기부 그리고 식사제공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다.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 중인 최지만은 12월 말쯤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2017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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