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총 35명 논텐더 풀려.. 카스티요-로스-르비어 등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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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에서 논텐더로 풀린 웰링턴 카스티요.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또 하나의 'FA 시장'이 열렸다. 바로 각 구단에서 논텐더로 푼 선수들이다. 새 팀을 찾을 수 있는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각 구단별 논텐더로 풀린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논텐더란 메이저리그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차기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총 21개 구단에서 35명의 선수가 논텐더로 풀렸다.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가 4명으로 그 다음이다. 신시내티 레즈도 3명을 풀었다. 휴스턴, 오클랜드, 토론토, 시애틀,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뉴욕 메츠까지 9개 팀은 논텐더 방출 선수가 없었다.

이번에 논텐더로 풀린 선수들은 FA가 되며, 모든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MLB.com이 굵직한 선수들의 명단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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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에서 논텐더로 방출된 타이슨 로스. /AFPBBNews=뉴스1





◆ 웰링턴 카스티요(29, 포수)

애리조나에서 논텐더로 풀렸다. 2016년 연봉 370만 달러를 받았고, 2017년 시즌 연봉조정신청 자격 3년차였다. 2017년 연봉으로 590만 달러가 예상됐다. 이에 애리조나는 카스티요를 포기했다. 대신 베테랑 포수 제프 매티스와 2년 4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113경기, 타율 0.264, 14홈런 68타점, OPS 0.745의 준수한 기록을 올렸다.

◆ 타이슨 로스(29, 투수)

샌디에고는 타이슨 로스, 알렉시 아마리스타, 존 에드워즈, 에릭 존슨, 호세 피렐라, 헥터 산체스까지 6명을 방출했다. 로스가 풀린 것이 가장 놀랍다. 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로스지만, 지난 10월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을 받았고, 시즌을 날렸다. 2014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2.81을, 2015년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6년 연봉 962만5000달러를 받았다. 2017년 연봉조정신청 마지막 해다.

◆ 루비 데 라 로사(27, 투수)

애리조나에서 풀렸다. 지난해 32경기 188⅔이닝, 14승 9패 150탈삼진,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며 애리조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하지만 올해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13경기(10선발), 4승 5패,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다. 올해 연봉 235만 달러를 받았고, 2017년 연봉조정 2년차다.

◆ 벤 르비어(28, 외야수)

2016년 워싱턴에서 뛰었고, 이번에 논텐더로 풀렸다.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2홈런 24타점 44득점 14도루, OPS 0.560에 그쳤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3할을 쳤고, 평균 34도루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아니었다. 사근 부상을 입은 것이 문제가 됐고, 제모습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실적이 있는 선수다. 2017년 반등이 예상된다. 2017년 연봉조정 3년차이며, 2016년 연봉으로 625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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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논텐더로 풀린 벤 르비어. /AFPBBNews=뉴스1





◆ 세스 매네스(28, 투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핵심 불펜 요원이었지만, 논텐더로 풀렸다. 시즌 중 팔꿈치 수술을 받은 탓이다. 인대접합수술은 아니며, 일부 손상부위를 손보는 수술을 받았다. 내년 스프링캠프에 복귀할 수 있다. 올해 탈이 났지만, 2013년부터 2015년까지 66경기-73경기-76경기에 나서며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올해도 이탈 전까지 29경기 31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41로 나쁘지 않았다. 4~5월에 주춤했지만, 6월 이후에는 강력함을 보였다(4~5월 평균자책점 6.39→이후 평균자책점 1.42). 2016년 연봉 140만 달러를 받았고, 2017년 연봉조정 1년차다.

◆ 제프 맨십(31, 투수)

클리블랜드가 논텐더로 풀었다. 2016년 시즌 53경기에서 43⅓이닝을 소화했고,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최근 2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82⅔이닝, 3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2.07이 된다. 클리블랜드 불펜의 한 축이었다. 2017년 연봉조정 1년차이며, 120만 달러 정도의 연봉이 예상된다. 2016년 76만 달러를 받았다.

◆ 밴스 월리(29, 투수)

볼티모어 입단 1년 만에 방출됐다. 2010년 데뷔 후 2014년까지 선발로 뛰었고, 2015년부터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2016년 볼티모어에 입단했고, 35경기(4선발 포함)에서 86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2017년 연봉조정 2년차이며, 2016년 연봉 260만 달러를 받았다. 이제 자신의 다섯 번째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 제프 로크(29, 투수)

피츠버그가 논텐더로 풀었다. 선발로 활약했지만, 성적이 썩 좋지는 못했다. 지난 2013년 30경기 166⅓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2로 준수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탔다. 2016년에는 30경기(19선발) 127⅓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5.44에 그쳤다. 선발로서는 106이닝을 소화했고, 8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찍었고, 불펜으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17년 연봉조정 2년차이며, 2016년 연봉 302만5000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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