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김태술 쌍끌이' 삼성, KGC에 98-88 승리.. 5연승 질주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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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배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원정 2연승에 KGC전 3연승도 만들어냈다. 동시에 안양 원정 3연패도 끊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셈이다.


삼성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GC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98-88로 승리했다.

삼성은 1라운드 KGC전에서 114-91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이날도 KGC를 잡았다. 지난 1일 동부전 대승을 거둔 이후 이날 KGC까지 잡으며 강팀과의 연전에서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4일 오리온전을 편안한 상태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이 승리로 최근 5연승 질주다. 원정 2연승에, KGC전 3연승이다. 안양 원정 3연패도 끊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원정 경기 전적 2승 3패로 썩 좋지 못했지만, 이제 3승 3패로 5할을 맞췄다. 반면 KGC는 이날 패배로 6연승이 끊겼다. 오리온(7일)과 동부(10일)를 차례로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가 33점 12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고, 김태술(32, 180cm)은 10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올렸다. 동반 '더블-더블'이었다. 김태술의 13어시스트는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었다.

여기에 임동섭(26, 198cm)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준일(24, 201cm)도 1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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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끈 김태술. /사진=KBL 제공





1쿼터 : 라틀리프 폭발!.. 삼성, 8점 리드

삼성 28 : KGC 20

삼성 라틀리프 14점 7리바운드 / 김태술 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KGC 사이먼-김기윤-이정현 나란히 6점씩

초반 삼성과 KGC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첫 3분 동안 삼성은 문태영이 2점, 라틀리프가 4점을 올렸고, KGC는 오세근이 2점을 기록했고, 김기윤이 3점포 하나를 터뜨렸다. 삼성이 라틀리프의 2득점과 김준일의 3점 플레이를 통해 11-5로 달아났지만, KGC도 이정현-사이먼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5분여를 남기고 11-9로 삼성이 앞섰다.

이후 삼성이 페이스를 잡았다. 라틀리프-김준일-김태술-문태영의 득점이 연이어 터졌고, 3분 2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19-9로 달아났다. 이어 라틀리프의 팁인, 김태술의 중거리슛이 더해지며 23-11이 됐다. 쿼터 말미 KGC가 김기윤의 3점슛, 이정현의 득점 등을 통해 점수를 다소 좁혔고, 1쿼터는 삼성이 28-20으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2쿼터 : 삼성, 인사이드 우위.. 계속되는 리드

삼성 46 : KGC 37

삼성 라틀리프 6점 3리바운드 / 이관희 5점 1리바운드

KGC 사이먼 8점 3리바운드 / 사익스 5점 1어시스트

쿼터 초반 이관희가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다. 임동섭의 3점포도 한 방 터졌다. 하지만 KGC는 사이먼이 4점, 오세근이 4점을 올렸고, 사익스도 2점을 더했다. 6분여를 남기고 30-3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문태영의 골밑슛, 라틀리프의 속공 덩크 등이 나왔고, 5분을 남기고 40-30으로 간격이 벌어졌다.

이후 KGC가 다시 추격했다. 사이먼이 4점을 올렸고, 사익스가 3점포 하나를 꽂았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점을 기록했지만, 1분여를 남기고 37-44, KGC가 7점차로 좁혔다. 29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돌파 후 2득점에 성공하면서 삼성이 다시 9점차를 만들었고, 2쿼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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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세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임동섭. /사진=KBL 제공





3쿼터 : KGC의 불꽃 추격.. 떨쳐낸 삼성

삼성 73 : KGC 65

삼성 라틀리프-임동섭 나란히 8점씩 / 크레익 6점 2리바운드

KGC 사익스 18점 / 오세근 6점

KGC가 추격전을 펼쳤다. 사익스가 날았다. 쿼터 초반 자유투 2구를 성공시켰고, 3점포 두 방을 연이어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오세근과 사이먼도 득점을 더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득점과 크레익의 덩크, 임동섭의 3점포 두 방, 김태술의 3점포 등으로 리드를 이어갔으나, 3분 여를 남기고 KGC가 61-6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삼성의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점, 크레익이 4점을 올렸고, 김태술이 연속 스틸을 기록하면서 이관희와 임동섭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1분을 남기고 다시 73-61로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삼성이 73-65로 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KGC는 사익스가 18점을 퍼부으며 펄펄 날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다소 아쉬웠다.

4쿼터 : 김준일 맹활약.. 삼성 5연승 완성

삼성 98 : KGC 88

삼성 김준일 10점 3리바운드 / 라틀리프 5점 1리바운드

KGC 사이먼 7점 2리바운드

4쿼터에서도 삼성의 페이스가 계속됐다.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라틀리프가 2점을 올리며 쿼터 첫 득점을 만들어냈고, 문태영이 3점포를 더했다. 이어 김준일이 연속 4점을 만들었고, 임동섭도 점수를 올렸다.

KGC는 사이먼이 7점을 기록했고, 이정현이 3점포 한 방을 꽂았지만,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삼성은 이후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분을 남기고 88-78, 10점을 앞섰다. 결국 삼성이 계속 격차를 벌리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5연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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